'배움을 즐거움으로' 경남도교육청 수업혁신
'배움을 즐거움으로' 경남도교육청 수업혁신
  • 강민중
  • 승인 2016.08.04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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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美:배움중심수업 아름다운 교실 만들기
올해 경남도교육청이 추진하는 다양한 정책 중에서도 가장 무게를 두는 것이 ‘배움중심의 새로운 교육’이다. ‘배움중심의 교육’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이제까지의 교육현실은 점수, 서열화에 매몰된 부분이 많았다. 도교육청은 이러한 고질적인 교육현실을 혁신하기 위해 ‘배움중심의 새로운 교육’의 브랜드를 ‘배움으로 미(美)·소(疏)·지(智)·다(多)’로 정했다. 가르침중심수업에서 배움중심의 수업으로, 일제식 점수화 시험에서 학습자 중심의 과정중심평가로, 획일적 교사연수에서 수업나눔으로 함께 성장하는 교사문화로의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뤄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모두 행복한 교육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이 정책의 목표다. 이에 본보는 수업혁신이라 불리는 이 정책의 지금까지 성과와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짚어본다. /편집자 주
 
<상> 美:배움중심수업 아름다운 교실 만들기
<중> 疏:소통, 성장의 과정중심 수시평가
<하> 智:수업 나눔으로 지혜 공유


경남도교육청은 경남교육 희망 선포를 통해 10대 성과와 5대 정책과제를 밝혔다. 그 중 첫번째 정책과제가 ‘수업혁신’이다.

◇왜 ‘배움중심수업’인가=수업혁신은 현재 전세계적인 교육의 패러다임 변화와 일맥상통한다. 교육의 본질은 인격 완성 및 자아실현이다. 하지만 인격의 완성과 자아의 실현도 그 사람이 살고 있는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이 갖추어져 있을 때 발현될 수 있는 일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살아나갈 미래사회에서 필요한 역량을 현재의 공교육을 통해 길러주는 것이야 말로 교육의 본질을 다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사회변화에 따른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을 길러내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수업방법인 지식 전달과 기능숙달식 교사중심의 수업에서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자신의 생각을 나누는 즐거움을 맛봄으로써 더 큰 배움이 일어나게 하는 ‘배움중심수업’으로의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경남교육청이 추진하는 배움중심수업은 수업의 모형이나 방식이 아니다. 교사나 학생이 마음 속에 품고 있는 ‘삶 속의 철학’이다. 따라서 일정한 틀이나 수업 방식이 존재하지 않고 학생들로 하여금 배움이 일어나도록 돕는 수업 다양성이 인정되는 특성을 갖는다. 이러한 배움중심수업은 학생의 자발성이 전제된 사고력의 향상. 배움 자체에서 오는 기쁨, 타인과의 협력적 대화를 통한 자기 성찰을 통해 학생이 성장하는 포괄적인 수업을 의미한다. 도교육청은 이러한 수업혁신을 통해 새로운 교육을 위한 학교문화 조성과 토론하고 협력하는 공동체 문화로 배움이 즐거움이 가득한 행복학교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수업혁신을 위한 지원 방향은=경남도교육청의 ‘배움이 즐거운 학교·함께 가꾸는 경남교육’을 위한 5대 정책과제 중 ‘수업혁신’을 위한 배움중심수업 운영 중점 추진 내용은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

첫째가 교육과정 중심 학교문화 조성이다. 학생이 배움의 주체가 되는 교실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학교의 특색에 따라 교육과정을 만들어가는 운영체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경남교육청은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 여건을 만들고, 참여와 협력이 있는 학부모·지역사회의 문화를 조성을 꾀한다.

둘째는 평가 연계 배움수업 안착이다. 평가를 위한 평가, 일제식 선택형 지필평가에서 탈피해 교육의 과정을 중심으로 하는 평가방법 적용, 배움이 즐거운 학교를 실현한다. 이를 위해서는 가르친 내용과 기능에 대해 학생 개개인의 성취도와 학습의 수행과정을 평가하고, 교수학습과 평가가 분리되지 않고 수업 중에서 자연스럽게 접목돼 실시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다수의 평가 관련 연수를 통해 교원의 전문성을 신장과 단위학교별 찾아가는 컨설팅을 운영하는 등 평가의 질을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셋째 전문적 학습공동체의 운영이다. 수업과 학생의 학습 개선, 교육과정 중심으로의 학교 운영의 혁신을 위한 실천적인 방법은 학교별, 학년별 전문적 학습공동체의 운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배움중심의 수업협의회를 거친 집단지성을 바탕으로 차시 수업을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범지역교육청 단위로 수업나눔교사와 수업나눔연구회를 운영해 함께 고민하고 성장하는 학습공동체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교사 80% 실제 수업적용 노력=경남교육청은 2016학년도의 배움중심수업에 대한 정책 방향과 추진성과 중간 점검을 위해 2차례의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설문 조사 인원의 80%의 교사가 배움중심수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실제 수업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학생 교사간 소통과 협력중심의 문화가 뒷받침된다면 현장 적용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지속적인 배움중심수업 연수·배움수업 관련 프로그램과 학습자료 개발로 일선 현장 교사들에게 참다운 ‘배움중심수업’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기를 원했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사의 고민은 많아지지만 아이들은 즐거운 수업, 아이들의 생각을 이끌어내고 개개인의 진정한 역량을 이끌어내는 수업에 대한 교사들의 바람은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러한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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