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의장 인터뷰] 박동식 후반기 의장
[경남도의회 의장 인터뷰] 박동식 후반기 의장
  • 김순철
  • 승인 2016.07.05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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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신뢰 쌓아 도민이 행복한 의회 만들 것
▲ 박동식 경남도의회 의장


제10대 경남도의회 후반기 의장에 선출된 박동식 경남도의장은 “열려 있는 의회, 깨어 있는 의회, 신뢰 받는 의회, 효율적인 의회로 도민이 행복한 의회를 만들겠다”고 2년간의 의정활동 방향을 이렇게 설정했다. 최진덕 제1부의장은 “의장과 의원상호간 사무처 직원, 그리고 집행부와의 원만한 관계 설정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으며, 정재환 제2부의장 또한 “의원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소중히 여기는, 소통하는 의회상을 정립하겠다”고 다짐하는 등 의장단 모두 소통과 화합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할 말은 하는 도의회상을 정립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결선투표까지 갈 것으로 봤던 당초 예상을 뒤집고 1차에서 당당히 의장 후보로 뽑힌 이유는 무엇 때문이라고 보는가.

▲전반기 의장단도 나름대로 잘했으나 후반기에는 도의회 본연의 기능인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비판, 감시 역할을 보다 강화해 줄 것이라는 기대가 표심으로 연결된 것 같다. 그렇다고 비판과 견제 기능만 강화한다는 것은 아니고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잘못된 것은 과감히 지적하는 그런 의회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2년간의 도의회 운영방향을 제시한다면.

▲한마디로 압축하면 그간의 의정활동을 통해 쌓은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후반기 도의회는 열려 있는 의회, 깨어 있는 의회, 신뢰 받는 의회, 효율적인 의회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를 통해 350만 도민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

-유독 열린 의회, 깨어 있는 의회를 강조하는 이유는.

▲전반기 의정활동을 해오면서 소통과 화합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의견 대립과 갈등 해소를 위해서는 도의회가 당당하고, 포괄적 리더십을 발휘해 현안을 조정하고 중재하는 도의회가 돼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공약을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주요 현안에 대한 의원들 간의 공감대 형성과 토론의 공론화를 위해 분기별로 의원총회를 열어 다양한 의견 수렴과 소수 의견에도 귀기울이도록 하겠다.

-집행부와의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가.

▲도정의 주요 현안에 대한 소통 기회 확대를 위해 의장단협의회를 정례화해 상시 협의하고, 필요하다면 시군의회 의장단과도 만나서 의견 대립과 갈등을 같이 고민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다. 특히 비회기시 의장단의 지역 민생투어를 통해 제대로 된 여론수렴과 대형 사업에 대한 현장 확인으로 갈등을 미연에 방지하고, 제대로 된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

-도민들이 도의회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방안은.

▲‘1일 명예 의장’제도를 신설해 도민이 도의회의 역할을 체험하고 의회의 기능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도민과 함께 하는 열린 의회, 신뢰 받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

-집행부 감시, 견제라는 의회 본연의 기능을 제고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는 없는가.

▲국회의원과 시·군의원간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은 도의원이다. 그런데도 국회의원은 인턴 포함 9명의 보좌진을 둘 수 있는 반면 도의원 곁에는 아무도 없다. 따라서 전문성이 확보된 유급 보좌관제 신설이 필요하다. 또한 수준 높은 의정활동을 위해 연 1회 이상 전체의원이 참석하는 워크숍과 명사초청 전문교육 등을 통해 의원 개인 역량을 강화토록 하겠다. 덧붙이자면 도의회의 인사권 독립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활력 넘치고 신명나는 도의회를 만들기 위한 방안은.

▲수석 전문위원의 직위를 점차적으로 개방형으로 확대해 의회의 전문성을 강화해나가겠다. 그래서 우수한 공무원들이 도의회로 많이 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집행부만 제대로 하면 의회는 존재할 필요없다. 사정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집행부에 대해 건강한 견제와 감시기능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궁극적으로는 도민들의 삶의 질 제고로 연결될 게 아닌가. 임기동안 최선을 다할 테니 지켜봐 달라.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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