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10대, 경찰 매달고 도주극
무면허 10대, 경찰 매달고 도주극
  • 연합뉴스
  • 승인 2016.03.31 20: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호관찰 기간에 면허도 없이 렌터카를 몰다 단속 경찰을 차에 매달고 달아났던 겁없는 10대 경찰에 붙잡혔다.

 마산중부경찰서는 교통 경찰관을 차에 매달고 주행해 상처를 입힌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로 A(16)군과 함께 차에 탔던 B(18)군을 붙잡았다고 3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30일 오전 11시 5분께 안전띠를 하지 않은 채 렌터카를 몰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KT 전화국 앞에서 교통 단속을 하던 경찰에 적발됐다. 약 300m를 도주한 이들은 마산의료원 앞에서 신호대기 차량에 막혀 차를 세웠다. 뒤따라오던 경찰이 다가가 운전을 하던 A군에게 면허증 제시를 요구했지만 신호가 바뀌자 다시 달아났다. 이에 경찰관 1명이 운전석 문고리를 잡았으나 그 상태로 10m가량 끌려가다 떨어져 오른팔 등을 다쳐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

 A군 등은 이어 창원시 의창구 한 아파트 주차장에 렌터카를 버린 뒤 달아났다. 도주차량을 수소문하던 경찰은 렌터카 업체에서 이들의 신원을 파악해 검거했다. A군은 “무면허에다 보호관찰 기간 중이라 가중처벌이 두려워 도망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들은 개막을 앞둔 진해 군항제에 가려고 면허가 있는 B군 명의로 차를 빌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2월 29일부터 절도죄로 보호관찰 중인 A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옆좌석에 앉았던 B군은 무면허운전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