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함양·거창 지역구 선거판 ‘진흙탕’ 싸움
산청·함양·거창 지역구 선거판 ‘진흙탕’ 싸움
  • 원경복·이용구기자
  • 승인 2016.03.0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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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다가올수록 흠집내기·헐뜯기·의혹공방 격화
산청·함양·거창 지역구 선거판이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되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 후보경선이 다가오면서 같은 당 예비후보끼리 서로 비방전이 펼쳐지는 등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 같은 양상은 도선관위가 지난달 23일 강석진 후보를 창원지방검찰청 거창지청에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조사 의뢰하면서부터 격해지고 있다.

신성범 후보측은 금품선거 의혹을 기정사실로 보고 기자회견을 열어 공세를 강화하는 한편 강 후보측은 지지율 만회 이용에 불과한 꼼수라며 역공을 펼치며 맞대응 했다.

신 의원측 당원들은 지난달 29일 함양군청에서 “강 후보가 금품 선거 의혹으로 도선관위에서 검찰에 수사의뢰 된 당사자”라며 “특히 방송사에서 방영된 CCTV 영상은 그러한 의혹을 더 키우고 있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심각한 공천 결격 사유를 지닌 강 후보의 경선 참여를 반대한다”며 “성명서는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직접 전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강 후보측도 이날 즉각 반박 보도자료를 내고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역공에 나섰다. 강 후보측은 “신 후보측 함양연락소 당 관계자가 강 후보자와 배우자를 감시하는 듯한 문자를 군의원들에게 조직적으로 보내면서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산청군 모의원도 ‘강석진이 안되는 이유’를 인쇄한 유인물을 사진으로 찍어 소셜네트워크(SNS)로 보내고 있어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해줄 것”을 촉구했다. 일부 당원들의 기자회견과 관련해서는 지지율 만회와 공천심사위원회에 활용하려는 ‘꼼수’라고 역공을 펼쳤다.

방송 CCTV영상은 “도선관위 광역조사팀 조사에서 당원명부로 해명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강 후보측은 탈당과 복당 비난에 대해서는 “상대후보는 음주운전·무면허운전으로 2건의 전과기록과 선거법 위반으로도 벌금 80만원을 선고받은 적이 있다”며 “후보자 자질에 대해서 스스로 자문해봐야 할 것”이라고 맞받아 쳤다.

원경복·이용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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