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은 안녕하십니까 (4)재경함양향우회
고향은 안녕하십니까 (4)재경함양향우회
  • 김응삼
  • 승인 2015.09.20 12: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만큼 잘되는 향우회 없다”
고향은 안녕하십니까 (4)재경함양향우회

재경함양향우회(회장 박연환)는 1958년 4월10일 발기인총회를 열고 결성됐다. 57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향우회는 박동준(작고) 초대회장을 시작으로 14대 박연환 회장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서울 등 수도권에 3만여명의 향우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재경함양향우회 만큼 운영이 잘되는 곳도 없다. 고향 농산물 직거래 등 향우회 행사 참여비율을 보면 그렇다.

현재 함양 향우회는 2009년도 서울 종로구에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로 422(정오빌딩 3층)로 이사해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다향한 프로그램 향우인 친목도모=향우회는 1월부터 12월까지 연중 행사계획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 1월 중순 신년교례회를 시작으로 4월 향우인 초청 노인잔치·함양 고사리 축제 방문, 5월 정기총회, 7월 향우자녀 고향방문 및 산삼축제 참여, 9월 물레망아골 축구대회, 11월 각 읍·면 향우회 정기총회 등 매년 25∼30여개의 행사를 개최한다. 특히 향우회에는 직능단체별로 위원회를 두고 있다. 향우회를 중심으로 읍·면단위 향우회, 여성위원회, 상공위원회, 등산동우회, 축구동우회, 골프동우회 등을 구성해 상호간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여성위원회에서는 각종 행사 때마다 위원들이 나서 행사 준비를 도맡아 하고 있다. 함양출신 상공인들 중심으로 구성된 상공위원회에서는 매년 향우인들 가운데 노인들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고 각 회사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선물로 증정하기도 한다.

이와함께 2009년 12월 ‘함모 장학회’도 설립됐다. 함모 장학회는 친목단체로 향우회의 발전과 각 읍·면 향우회 상호간의 지원과 향우인 자녀 모범 우수 학생을 격려하고 향학열 동기부여를 위한 취지로 발족됐다. 2011년 중학생 2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2012년 4명, 2013년 5명 등 매년 장학금 수혜자를 늘리고 있다.

또 지난 2013년 10월에는 재경 함양양우회 창립 55주년을 맞아 서울 강서문화원에서 제1회 서화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당시 전시회에는 시화, 사진, 서예, 서각, 그림 등 초창작가 및 함양출신 문화예술인 55명이 100여점을 출품했다.

서울에 있는 재경함양향우회 뿐 아니라 부산, 울산, 대구, 창원, 양산, 김해 등 전국에 소재해 있는 향우회의 친목도모를 위해 매년 9월 ‘재외향우회 친선축구대회’도 개최한다. 매년 5월 개최되는 정기총회에는 향우인 1000여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룬다. 지난 5월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행사 때에는 선친의 고향이 함양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고향에 남다른 예정을 갖고 있는 박 회장=박 회장은 경남도민회와 함양향우회 회장을 겸직하고 있다. 어린이 전집 전문 출판사인 (주)한국헤르만헤세를 운영하는 박 회장은 올해 함양중학교에 1억원 상당의 도서를 기증한 것을 비롯해 2013년에는 함양군 관내 아동들을 위해지구촌 문화탐구 등 아동도서 200세트(1억 3000여만 원 상당)와 이웃돕기 성금 1100여만 원을 기탁했다.

또 함양군 관내 면 단위 별로 개최하는 정기총회에 참석, 도서를 기증하고 있고 지난 2년동안 사재 2억원 이상을 향우회 발전에 사용했다.

박 회장이 고향을 위해 아낌없이 봉사하는 것은 향우회가 더욱 활성화되고 번영해 회원 상호간 친목을 도모하고, 고향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신념 때문이라고 한다. 그는 1983년에 도서출판 ‘민중서적’을 설립해 처음으로 출판계에 발을 디딘 이래 현재까지 출판 경력 30여 년에 이르는 출판 전문 기획자이자 경영자로서 1999년에는 ㈜한국헤르만헤세 출판사를 설립했다. 2008년에 창립한 ‘한국톨스토이’ 및 ‘통큰세상’ 출판사와 더불어 출판그룹 3사를 운영하면서 아동물 출판을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김응삼기자




박연환회장
▲ 지난해 향우회 고문단이 한국헤르만헤세 본사를 방문했다.
▲ 올 4월 열린 향우회를 위한 리틀엔젤스 특별공연
▲ 지난해 열린 재경함양향우회 연합회 창립총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