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이야기>농촌교육농장의 미래
<농업이야기>농촌교육농장의 미래
  • 경남일보
  • 승인 2015.01.2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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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길환 (경상남도농업기술원 농촌자원과 자원이용담당)
최근 농촌관광이 활성화되면서 정부의 농업 6차산업화 정책과 연계하려는 시도가 현장에서 나타나고 있다.

농업 6차산업화는 농산물 생산뿐만 아니라 농산물 가공과 농촌에 존재하는 다양한 자원을 농촌 주민이 활용해 소득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특히 농촌관광은 농업 6차산업화를 실현하는 주요 수단이 될 수 있다.

유럽 선진국의 경우에는 대체로 농촌관광이 국내관광의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농촌관광은 국내관광 시장에서 차지하는 정도로 매우 낮아 앞으로 우리나라 농촌관광의 성장 가능성은 아주 높다.

이러한 농촌관광산업의 발전가능성을 고려해 경남에서도 올해 농촌교육농장을 확대한다. 늘어나는 농촌체험관광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현재 도내에서는74개소가 운영되고 있는데 2015년도에는 10개소 교육농장을 신규로 더 늘리고, 기존 교육농장도 체험학습 품질을 높이기 위한 시설·환경개선사업 지원도 강화해 나갈 것이다. 특히 농촌교육농장 수요자는 대부분이 어린 학생들로 학교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체험학습 재능기부 활동, 교육농장 팜파티사업, 교육계와 교육농장간에 MOU체결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촌교육농장은 국가기관인 농촌진흥기관(농촌진흥청,도농업기술원,시군농업기술센터)이 지정 운영되는 곳이다. 교육농장의 체험학습 주제도 단순한 농작물에 이르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질 수 있는 식물, 곤충, 토끼, 전통놀이 등에 관한 여러 가지 주제로 다양한 체험학습을 할 수 있다. 농촌교육농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체험학습 프로그램은 단순히 일회성으로 먹고, 보고, 채집하는 과정으로 진행되는 일반적인 체험활동과 달리 하나의 주제를 정하여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게 흥미와 교육을 동시에 할 수 있다. 교육을 진행하는 농장주들도 농사의 단순한 지식을 전해주는 방식을 넘어 아이들이 스스로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하게 하여 개념과 원리를 스스로 발견하는 학습과정을 진행한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교과과정과 연계한 학습이 가능하다.

농촌교육농장은 팍팍한 도시생활과 학원가에 지친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휴식과 배움을 같이 할 수 있다. 또 교과서에서만 보던 자연과 농촌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앞으로 2016년부터 ‘자유학기제’가 활성화 되고, 학생들의 교외학습 활동도 늘어남에 따라 우리 농촌체험관광산업이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 된다.



/조길환 경상남도농업기술원 농촌자원과 자원이용담당

 
조길환 경상남도농업기술원 농촌자원과 자원이용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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