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 날씨 따라 그때 그때 달라요
범죄도 날씨 따라 그때 그때 달라요
  • 정희성
  • 승인 2014.08.2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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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폭우에 빈집털이범 감소
날씨가 범죄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 일까.

휴가철 연이은 태풍과 계속되는 폭우로 빈집털이 절도가 눈에 띄게 줄어든 반면 술로 인한 폭력사건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본격적인 여름 휴가는 7말부터 8월말까지 한 달 정도. 하지만 8월 초 태풍 나크리에 이어 중순에는 할룽의 영향권에 들면서 궂은 날씨가 계속됐다.

또 지난 17일부터 닷새 동안 경남을 비롯해 일부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렸다.

21일 경남도와 부산지방기상청 창원기상대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경남지역에 내린 비로 이날 오전 8시 20분 현재 거제 326.5㎜, 김해 307㎜, 통영 237.6㎜, 창원 190.5㎜ 등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이 같은 날씨의 영향으로 장거리 휴가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진주 지역의 경우 휴가철 빈집털이 범죄가 거의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주에 사는 강모(46)씨는 “해수욕장으로 여름휴가를 가려고 했지만 비가 많이 와서 포기했다. 가족들과 외식을 하는 걸로 휴가를 대신했다”고 전했다.

진주경찰서 관계자는 “날씨 때문인지 몰라도 지난해에 비해 빈집털이 절도사건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피해를 당했다는 신고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휴가철 빈집털이 범죄를 예방방법이 많이 알려져 시민들이 대처를 잘 한 요인도 한 몫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비가 자주 내리는 바람에 음주로 인한 폭력사건은 하루에도 몇 건씩 발생했다.

진주경찰서 관계자는 “음주로 인한 폭력사건은 매일매일 발생하지만 최근 사건이 늘어난 것 같다”며 “비가 오니 술 생각이 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그러다보니 음주로 인한 다툼이 증가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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