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입원으로 2억 넘게 타낸 가족
허위입원으로 2억 넘게 타낸 가족
  • 허평세
  • 승인 2014.06.2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8개 보험들고 입퇴원 반복…사기혐의 불구속 입건
통영경찰서는 지난 18일 일가족 모자가 허위입원을 반복하는 수법으로 보험금 2억8900만원을 타낸 A모(45·여)씨와 딸(24·여) 등 2명을 사기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아들 C모(13)군은 형사 미성년자로 불입건한 상태서 조사중이다.

A씨 모녀 등은 지난 2006년 1월부터 2012년 5월까지 5년간 중복보장을 받을 수 있는 보장성 건강보험 상품에 집중적으로 가입한 후 기관지 천식이나 십이지장 궤양 등의 병명을 내세워 통영시와 사천시 일대의 병원 10여 곳을 돌며 상습적으로 입·퇴원을 반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질병은 통원 및 약물치료가 가능한데도 오씨 가족은 지난 2012년 5월까지 95회에 걸쳐 입원했다.

A씨 가족이 입원한 기간만 1603일에 이르고 있는데, 이들은 이 기간에 13개 보험사의 48개 상품에 대량 가입해 보험금 2억8900만원을 부당청구해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가족의 한달 최고보험료는 135만원에 달했다.

특히 동일 기간에 같은 병원에 총 21회 284일 동반 입원하는 등 대학생이었던 딸은 방학기간 중 급성 기관지염 및 천식 등으로 8회에 걸쳐 총 141일간, 초등학생이었던 아들은 급성기관지염 및 위장염 등으로 방학기간 중 24회 걸쳐 총 371일간 집중적으로 입원시켰다.

A씨 모자 등은 혐의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나 경찰은 각 병원을 압수수색해 관련 진료차드를 분석하는 한편 카드 사용내역, 휴대전화 사용내역을 확인, 혐의를 밝혀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