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도자기공장 폭발 2명 사상
합천 도자기공장 폭발 2명 사상
  • 김상홍
  • 승인 2014.02.2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야면 소재 공장 숙소서 LP가스 폭발 추정
관광비자를 이용해 입국한 뒤 도자기 공장에서 일을 하던 태국인 부부가 3일 만에 가스폭발 사고로 남편이 숨지고 아내는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합천경찰서에 따르면 27일 오전 6시 41분께 합천군 가야면 사촌리 한 도자기 생산공장 숙소에서 LP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잠을 자던 태국 국적 남성 아난(32)씨가 숨졌다.

아난씨는 사고 뒤 건물 잔해에 매몰됐다가 구조대에 의해 숨져 있는 것이 발견돼 합천 고려병원으로 옮겼으며 함께 매몰됐던 부인 남커항(26)씨는 남편보다 앞서 구조돼 대구가톨릭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건물은 약 100㎡ 면적의 1층 단층으로 지붕은 슬레이트, 벽면과 내부는 철근이 없는 콘크리트로 만들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펑’ 하는 폭발음이 났다는 주민들의 말과 숙소 내부에는 취사도구만 있었다는 회사 관계자의 말에 따라 LP가스 폭발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숨진 아난씨 부부는 오는 5월 22일이 만료되는 관광비자를 이용해 입국한 뒤 사고 3일 전인 지난 24일부터 이곳에서 일해 온 사실을 확인하고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이들이 숙소에 묵으면서 일을 하게 된 경위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합천가스폭발사고2
27일 오전 합천군 가야면에 위치한 도자기 공장에서 경찰과 소방관들이 가스 폭발로 무너져 버린 공장 기숙사 잔해속에서 태국인을 구조하고 있다.
합천/김상홍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