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선박회사 과장인데...” 여종업원 등친 30대
“나 선박회사 과장인데...” 여종업원 등친 30대
  • 강진성
  • 승인 2014.01.1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점 돌며 결혼 빙자 접근…신용카드 훔쳐 돈 빼돌려
술집 여종업원에게 접근해 친분을 쌓은 뒤 신용카드를 훔쳐 돈을 빼돌린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13일 진주경찰서는 주점 여종업원들의 신용카드를 훔쳐 자신의 계좌로 돈을 이체하는 수법으로 총 36회에 걸쳐 2300여만원을 편취한 A(33)씨를 사기 및 절도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직업이 없던 A씨는 지난해 6월께 진주시 평거동 소재 모 주점에서 선박회사 과장이라고 속이며 여종업들에게 접근했다. A씨는 여종업원의 환심을 사기 위해 많은 돈을 봉사료로 주기도 했다.

또 A씨는 유부남인 사실을 숨기고 결혼을 전제로 사귀자며 접근했던 것으로 경찰조사에서 드러났다. 지난 6월 28일 오후 5시께 주점을 드나들던 A씨는 여종업원이 자리를 비운사이 지갑에 있던 신용카드를 훔쳤다. A씨는 훔친 카드로 자신의 계좌에 70만원을 이체했다.

비밀번호는 예전에 돈을 찾는 심부름을 하는 과정에서 이미 파악하고 있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A씨는 이렇게 훔친 신용카드 3매로 총 2300여만원을 빼돌렸다. 이후 A씨는 전화번호를 바꾼 뒤 부산, 김해, 통영 등의 주점에서 여종원들과 사귀면서 도피생활을 이어갔다. A씨는 사기와 횡령 등으로 수배를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첩보를 입수한 뒤 검거에 들어갔다. 지난 9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A씨가 또 다른 여성과 동거하고 있는 김해의 한 빌라앞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가 범행을 시인한 가운데 경찰은 추가 범행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