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남강마라톤 참가학교> 경남과학고 마라톤동아리
공부만 해 5km도 힘들 것이라는 생각은 편견이다. 창단 2개월 만에 첫 출전하는 33명 중 21명이 10km에 도전한다. 그만큼 연습도 많이 하지 못했고 시험기간이 끼여 있지만 기본체력으로 뛸 각오이다. 학교가 생긴 이래 최초로 마라톤동아리를 만들어 첫 도전하는 학생들은 훈련하는 특별한 장소는 없지만 학교 운동장을 돌며 몸을 만들고 있다.
경남과학고등학교는 1984년 수학·과학영재교육을 위한 특수목적 고등학교로 개교한 이래 졸업한 2000여 명의 영재들은 서울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 포항공과대학교 등 수준 높은 과학계열의 대학과 손꼽히는 여러 명문대학교에 진학하였으며, 대학 교수, 연구원, 정부산하 단체의 요직 임원, 대기업 엘리트 사원 등으로 발탁되어 재능을 한껏 발휘하고 있다.
동아리 회장인 오병철 학생은 그나마 중학교 때부터 대회에 참가한 베테랑(?)이며, 동아리 중 가장 많은 회원들을 보유하고 있단다. 경남과학고가 공부만 하는 학교가 아니라는 것을 꼭 보여주겠다는 참가자들은 “빠른 시간에 들어오는 것보다 서로 도와가며 협동심으로 완주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출전소감을 밝혔다.
유병주 교장은 “경남과학고등학교 파이팅! 첫 출전인데 전부 목표하는 시간 안에 완주하도록 하자!”며 파이팅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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