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의 역학이야기>좋은 팔자와 운기조율
<이준의 역학이야기>좋은 팔자와 운기조율
  • 경남일보
  • 승인 2013.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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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통보감
요즘 TV와 언론엔 온통 박근혜 당선인과 인수위원들의 동향들만 난무하다. 현직 대통령인 이명박 대통령의 근황은 좀체 보기 어렵다. 떠오르는 권력에 대한 세인들의 관심과 새로운 권력에 대한 언론의 성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사례 현상이라 하겠다. 어떻든 이명박 대통령은 빈한하고 고통스럽던 어린 시절과 청년기를 제외하고는 줄기차게 돈과 권력의 행로를 걸어 왔고 개인적 차원에서는 성공적인 삶이었다고 볼 수 있다.

채규엽의 희망가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할까’라는 구절 중 ‘부귀와 영화’를 모두 누린 대표적인 사람이라 하겠다. 비록 ‘명박산성’이라는 조롱과 풍자로써 ‘불통’의 상징처럼 비난받고, 서민들의 삶과 생계와는 무관한 귀족 대통령으로 각인되고 있지만, 세계경제의 풍랑 속에서 그래도 한국경제가 좌초되지 않고 무난하게 항해해 온 점만은 인정해줘야 한다.

도대체 이명박 대통령은 어떤 팔자이기에 그리 욕을 먹으면서도 그 많은 돈과 권력을 한꺼번에 누리게 되었을까? 계절과 생월의 조후관계를 잘 설명하고 있는 궁통보감에서 그 해답의 실마리를 찾아본다. 이명박 대통령의 명조는 신사(辛巳)년 경자(庚子)월 신축(辛丑)일 신묘(辛卯)시로 알려져 있다. 4대운으로 흐르며, 자평의 관점에서는 기해(己亥)대운으로 시작되고, 신월명리의 관점에서는 정해(丁亥)대운에서 시작된다. 궁통보감에서 자월(子月)에 출생한 신금(辛金)은 성정이 차갑고 냉정하기에 병화(丙火) 무토(戊土). 임수(壬水). 갑목(甲木)을 사용하여 기질을 따스하게 하고, 갑목으로 설기하여 주어야 한다고 하고 있다.

집권 5년 동안 언론에 나타난 이명박 대통령의 행태를 되돌아보면 성정적인 따스한 면을 찾아볼 수 없다. 특히 가난하고 남들이 눈만 흘겨도 서러운 사람들에게 보여준 온기(溫氣)는 없다. 가볍고 냉정하고 싸늘하다. 자평의 대운으로도 신월의 대운으로도 이명박 대통령은 빈한하고 서러운 어린 시절과 청년시절을 지내면서 돈과 권력에 대한 증오와 앙망을 동시에 갖고서, 흔히 말하는 앞뒤 옆길 돌아볼 여유도 없이 줄기차게 돈과 권력을 향하여 돌진하여 온 행보를 알 수 있다. 서러운 어린 시절을 겪었으면 서러운 처지의 사람들을 잘 돌보아 주어야 할 것인데, 그와 반대되는 행보를 보인 것은 어인 일인가?

혹독한 시어머니 밑에서 커온 며느리가 나이 들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며느리 시절에 그렇게나 싫어하였고 미워하면서 나는 저런 시어머니가 되지 않아야지 하는 마음을 먹으면서 세월을 보내왔지만, 세월이 흐른 다음 어느 샌가 혹독한 시어머니가 되어 있는 것처럼 또는 어떤 사람이 미워 보일 때 그 사람 자체가 미워서라기보다는 미운 그 사람에게서 자기 내면에 있는 자기 자신의 미운 점을 본능적으로 발견하는 순간 그 사람이 한없이 미워 보이는 것처럼 이명박 대통령은 ‘나는 가난하지 않아, 나는 거지가 아니야’ 하는 마음 때문에 고통스럽고 괴로웠던 어린 시절을 심리적으로 되뇌기 싫고 부정하고 싶은 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어떻든 이명박 대통령은 서민들의 삶을 챙겨주는 생계형 정책에는 아주 많이 소홀하였던 것으로 볼 수 있고, 이 점을 박근혜 캠프 측에서는 예리하게 간파하여 선거이슈로 끌고 나왔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의 대운은 50대 이후 말년으로 흐르면서 자평으로는 남방화운으로 신월으로는 동방 목기운과 남방 화운의 따스함으로 흘러 국회의원도, 대기업 회장도, 서울시장도, 대통령도 되었으며 가지고 있는 재산규모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 음권인 신금은 자기 세월에 태어나서 강력한 기운을 가지고 있으며 남방화운으로 흘러 돈과 권력을 아울러 누렸다고 본다.

팔자가 좋은 사람들이야 이처럼 좋은 운기로 노력에 따른 결실이 현실적으로 나타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죽자 살자 실컷 고생하여도 제대로 된 밥 한 숟갈 뜨기도 힘겹다. 이런 때일수록 다음과 같은 말의 주술(呪術), 언어의 상징적 힘을 부적(符籍)으로 삼아 자기 운기를 조율(調律)하여 나가 보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공하여야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들은 성공하여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행복하기에 성공하였다. 복이 많아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으니까 복이 온다. 돈이 많아서 좋은 말 즐거운 말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좋은 말 즐거운 말만 하니 저절로 돈이 따라 붙는다. 가난하여서 세상을 비관적으로 보고 남을 헐뜯는 것이 아니라 입만 열면 욕지거리가 튀어 나오니 저절로 가난하고 비참하게 된다. 마음과 우주의 이치가 그러하다. 그러니 항상 밝은 마음 좋은 소리로 스스로의 운기(運氣)를 만들어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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