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지사가 18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찾아 경남지역 현안사업을 건의한다. 경남도는 홍 지사의 이번 인수위 방문으로 진주·사천 우주항공국가산단 지정 등 핵심과제가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 지사는 이날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 등을 만나 경남지역 주요과제 10가지를 차기정부의 정책과제로 채택해 줄 것을 건의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박근혜 당선인의 공약 7가지와 새누리당 경남도당의 공약 30가지를 중심으로 검토한 결과 10대 건의과제를 정했다.

진주·사천 우주항공산업단지 국가산단 지정과 밀양 나노산업단지 국가산단 지정, 경남은행 분리매각, 연구개발특구 지정 등이 포함돼 있다.

진주·사천 우주항공산업단지는 홍 지사가 그동안 청와대 및 지식경제부와 조율을 거쳤고, 최근 정부부처와 실무협의가 이뤄지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2010년 8월 지식경제부에 국가산단 지정을 요청, 지경부가 지난 8월 완료된 용역에서 항공산업 활성화를 위해 단기적으로 120만㎡ 규모, 장기적으로는 2020년까지 370만㎡ 규모의 항공국가산단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류명현 전략산업과장 등 실무진은 최근 지경부와 국토부를 방문, 의견을 타진하는 등 국가산단 지정을 위한 후속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경남의 핵심 개발공약은 주로 인수위 경제2분과에서 다뤄지며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은 국정기획조정분과에서 논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