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사년 뱀띠 사람들 '새해 소망은요?'
계사년 뱀띠 사람들 '새해 소망은요?'
  • 경남일보
  • 승인 2013.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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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행복·웃음 "줄줄이 이루어져라"

2013년 계사(癸巳)년이 밝았다. 새해를 맞는 뱀띠들은 하나같이 '풍요롭고 발전된 계사년'이 되기를 기원했다. 풍요와 번영을 상징하는 뱀띠해를 맞은 도내 뱀띠들의 소망을 들어 보았다. /편집자주

 

"풍요로운 해가 될 것"

▲정만규 사천시장(41년생)=2013년 뱀의 해를 띠 풀이하면 '풍요로운 해'가 된다. '풍요로운 해'라는 띠 풀이 처럼 사천시는 계사년에 다 방면에서 결실을 거둘 것으로 본다. 민선 5기 출범과 함께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경남도민체전이 개최되고, 사천지명사용60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행사도 열린다. 또 항공우주의 도시를 표방하며 항공산업 집적화에 주력해온 사천시가 진정한 항공우주산업의 메카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해이기도 하다. 사천바다케이블카 사업의 기공식도 예상된다.

시민들이 열망해온 도민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여건을 다 갖췄다. 경제체전, 성공체전이 될 수 있도록 전 방위 노력을 경주하겠다. 유구한 역사 동안 한 지명을 사용했다는 것은 공동체의 정체성 확립에 대단히 중요한 요소다. 사천지명사용600년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시민 대화합을 이뤄 사천시 발전의 동력으로 삼겠다. 풍요를 상징하는 뱀의 해 계사년에는 시민의 살림살이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시정을 펼쳐 사천이 중심이 되는 항공우주산업 집적화에 주력하는 한편 사천바다케이블카 사업의 조기 준공으로 사천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



"더 크게 웃는 일이 많아지도록 최선을"

▲노병주 진주시의원(65년생)= 2013년은 대한민국 헌정사상 첫 여성대통령 시대를 여는 역사적인 해이기 때문에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희망과 기대는 그 어느때보다 높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새해 아침 저 역시도 여성시의원으로서의 책임감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순간이다.

올해도 변함없는 저의 아침 기도는 '제게 주어진 시간 안에서 제가 존재하는 이유는 오로지 시민들과 더 가까이 함께 하면서 시민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시민들의 올곧은 대변자의 역할을 제대로 톡톡히 해내자'는 것이다. 시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시민들의 행복지수가 더 올라가는 일이라면 무슨 일이든지 앞장서서 해내려고 한다.

진주시의 여러 가지 복지시책들이 제대로 그 기능과 역할을 다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진주'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데도 기꺼이 제몫을 다하려고 한다. 지혜롭고 당당한 생활정치인으로서 언제나 반듯하고 편안한 심부름꾼이 되고자 한다. 작년보다는 올해가 더 크게 웃는 일이 많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계사년에는 더 큰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

▲조흥래(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89년생)씨="현장 경험을 쌓아 더 능력있는 기술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국내 10대 기업인(주)두산건설에 취업이 확정된 조씨는 "회사에서는 능력있는 사원이 되고 싶고, 개인적으로 사회생활하며 여러 가지 활동을 경험하며 적극적으로 인생을 살아가고 싶다"는 희망을 전했다. 2월 한국폴리텍대학 산업학사학위과정 산업설비자동화과 졸업을 앞두고 현재 두산건설 CPE 제작팀에서 실무를 배우고 있다.

"가정 사정 상 4년제 대학을 자퇴하고, 산업설비자동화과에 입학해 지난 2년 간 피나는 노력 끝에 꿈에 그리던 국내 굴지의 대기업 입사에 성공한 만큼, 손에 잡히는 꿈을 이루기 위해 회사에서 능력을 인정받는 사원이 되기 위하여 많은 분야에 도전을 시도할 것"이라고 뱀띠해의 포부를 밝힌다.

"충분히 준비된 사람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노력한 만큼 보상이 주어진다는 확신이 갖고 이제 다시 출발선상에서 시작한다. 국내 최고의 기술자가 되는 목표를 이루는 그날까지 하루 하루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새해계획을 밝혔다.

 

"자식들이 편안한 새해가 되기를"

▲안춘자 여성농업인(함안군 칠서면·41년생)="새해에는 여성농민이 생산의 주인임을 법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여성농민이 농촌사회에서 복지수혜의 대상이 아니라 당당한 생산의 주체로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동네에 70대가 대부분이며, 그 중에서도 여성이 전체 2/3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힘으로 하는 농사가 아니라 그간의 풍부한 인생경험을 살릴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여성 농업인을 농업의 주체로 받아들이고, 이에맞는 지원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아무리 농사를 잘 지어도 정부가 농업정책을 바르게 세우지 않으면 헛고생이라는 것이 요즘들어 드는 생각이다. 새정부가 농민들의 근심을 들어주고, 관련 정책을 제대로 펼쳐 주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 땅의 주인인 우리 농민들이 웃으며 사는 세상. 묵묵히 일하는 우리 농민들이 신명나는 세상. 그런 세상을 시작하는 2013년이 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끝으로 "장남이 늦장가 들어 아이가 둘이다. 아이들이 건강하고 밝게 자라길 기대한다. 동화책 읽기를 좋아하는 아이들과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바람도 말했다.

 

"진주시 시책, 시민들의 삶 속에 뿌리 내리길…"

▲김용균 진주시토지정보과장(53년생)=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고, 도지사도 바뀌어 새해는 모두가 새 출발하는 느낌이다. 새 해에는 정부뿐만 아니라 경남도도 주민의 복리증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으면 한다. 진주시 또한 진주아카데미와 '좋은 세상' 등 새 시책들이 시민들의 삶 속에 깊이 뿌리 내려 시민의 살림살이가 나아졌으면 한다. 그것이 좁게는 진주시, 넓게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잘 사는 것이 아니겠는가. 무엇보다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열심히 사는 것밖에 없다. 정부와 지자체는 미래를 향한 원대한 포부를 설계하고 실천가능한 공약부터 차근차근 실행하길 바란다.

아울러 새해에는 범죄 없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정부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노력했으면 한다. 개인적인 욕심을 덧붙인다면 공직이 천직인 것 같다. 올해도 시민들이 재산권 행사를 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낮은 곳을 둘러보는 한 해가 되길…"

▲황동간 진주시축구협회 고문(진주 세란병원 행정원장·65년생)=새 정부가 출범하는 새해에는 국민의 근심 걱정을 덜어주는 그런 해가 되길 기원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진주시도 천년에 한번 올까말까 하는 혁신도시가 오는데, 그에 걸맞게 발전했으면 한다.

올 해 진주시에서 무장애 도시를 전국최초로 선언했다. 장애라는 게 선천적인 것보다는 후천적인 것이 더 많다. 시에서 환경이나 시설, 제도를 개선해서 무장애 도시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개인적으로 풍부한 경험과 신의료지식으로 진주시의 무장애 도시 건설에 기꺼이 동참하고 싶다.

올 해 좌우명을 '더 낮은 곳으로 임하자'로 정했는데, 내년에 더욱 더 제가 필요로 한 곳을 찾아 낮은 곳을 둘러 보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

 

"작품에 매진할 수 있는 문화여건이 됐으면 한다"

▲김우연(서양화가·65년생) =올해 뱀띠 해인 만큼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큰 기대를 품어 본다. 먼저 개인적으로 직업이 전업작가이다 보니 큰 변화가 있을 것은 없다. 하지만 지금까지 수십년을 작가의 길로 묵묵히 걸어온 만큼 어느정도 작품세계의 정립과 발전에 대한 기대를 조심스럽게 해본다.

또 지금 지도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단체들이 있다. 이 회원들 모두가 건강했으면 하는 바람과 작품에 대한 발전도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외에도 국가적으로 지난 대선이후 올해는 사회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많은 복지정책들이 제기됐고 기대도 있다. 이것들이 얼마나 이행될지 지켜보는 것도 투표에 참여한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해야할 몫이라고 생각한다. 이들의 변화 중에는 분명 문화정책들에 대한 것도 있었을 것이다. 국가적으로나 지자체의 문화지원 정책들이 잘 이루어져 작품을 하는 사람들이 정말 경제적인 부담이라는 무거운 짐을 조금이라도 덜고 작품에 더욱 매진할 수 있는 문화여건이 됐으면 한다.

 

"모두가 부자되는 한 해를 소망합니다"

▲차성현 함양군 함양읍 후동마을이장(함양읍농업인후계자부회장·65년생)=올해는 풍요와 번영을 가져온다는 뱀의 해다. 농민들 모두가 휘어진 허리를 잠시나마 펼 수 있는 한 해가 되어주길 기대한다. 하지만, 농업이 처해 있는 현실은 아직도 너무나 어둡고 암울하다.

정부는 농가 혜택을 위해 지원사업을 넓히는데도 불구하고 농업 현실에는 턱없이 모자라는 부분이 많다. 농촌에 있어 농업은 삶의 근간이다. 고령화, 고인건비, 고생산비로 인해 농업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 게다가 쌀 소비량이 줄어들면서 10년 전 쌀 판매가격보다 오히려 현재가격이 더 하락하는 실정이니 부농의 꿈이 더욱 멀게만 느껴질 뿐이다. 그나마 정부의 각종 농업정책들이 올해 효과가 나타나길 기대해 볼만 하다. 농업의 중장기 발전을 위해 농가 투자금이 나눠먹기식이 아닌 선별적 표본을 만들어 그에 따른 로드맵을 통한 경쟁력을 키워나가주길 기대한다. 첫 술에 배 부를 수 없듯이 농민 또한 스스로가 전업인의 소양을 갖춰야 한다. 그래야만 상생의 길이 열린다. 올해는 농민과 상인, 소비자 모두가 상생하며 위기를 전화위복으로 삼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

 

"젊은이들에게 기회와 문화 제공됐으면"

▲최권성 경상대학교 도시공학과 (89년생)="젊은이들에게 더 나은 기회와 문화를 제공했으면 한다"

 날이 짧아지고 달력이 얇아지는가 싶더니 어느새 새 달력이 책상에 놓였다.

이번 대선에서 20대 투표율이 또 한번 꼴찌를 차지했지만, 10년 만에 다시 올랐다. 흑사의 해를 맞이한 젊은 뱀띠로써 부끄럽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하다.

이젠 정부도 더 이상 젊은 목소리를 무시하진 못할 것이다. 반값등록금도 좋지만, 정부는 젊은이들을 위한 문화를 키워 나갔으면 한다. 아무리 팍팍하다지만 젊은 우리들까지 돈돈 할 순 없지 않은가. 물론 취업과 등록금 문제를 하루빨리 해결 하는 것도 과제이지만, 젊은이에게 더 나은 기회와 문화를 제공 하는 것 또한 정부의 할 일이라는 것을 알아 줬으면 한다.

투표가 끝나고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됐다고 해서 할 일이 끝난 것이 아니다. 그들을 지켜보고 목소리를 내는 것도 유권자들의 역할이다. 그 속에 젊은이들 또한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나와 우리 젊은이들은 잊지 말아야 한다. 앞으로의 새로운 한 해가 설레고 기대 된다.



"환한 미소가 피어나는 해가 되길"

▲정진효 창원지법 사천등기소 실무관(77년생)=새 해는 올해 보다 더 즐겁고 유쾌한 일들이 넘쳐나길 기대한다. 모든 사람들의 얼굴이 지금보다 더 환해 졌으면 좋겠고,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한 만큼, 대통령 당선자의 공약대로 빈곤층의 많은 사람들이 중산층으로 가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만큼 이번 새해는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지난 해보다 새 해가 더 값지고 알찬 해가 될 수 있도록 가정에서 직장에서 더 노력하겠다. 가장으로서의 책임감도 더 커졌고, 가족 뿐만 아니라 주변의 사람들도 살뜰히 챙겨보는 그런 해가 되길 소망하고 있다. 그리고 전 국민이 이루고자 하는 소망이 이루어지고 풍요로운 삶이 됐으면 한다. 골고루 잘사는 세상이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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