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혹한 누그러져…모스크바 영하 10℃ 안팎
러시아 혹한 누그러져…모스크바 영하 10℃ 안팎
  • 연합뉴스
  • 승인 2012.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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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넘게 러시아 전역을 강타한 영하 20~50℃의 혹한이 다소 누그러지기 시작했다.  25일(현지시간) 현재 모스크바의 낮 기온은 영하 13~15℃를 유지하고 있다. 하루 전 영하 20℃를 오르내리던 것에 비하면 많이 풀렸다. 모스크바 기상청은 수도와 인근 지역의 기온이 이날 오후부터 영하 6~10℃로 올라갈 것으로 예보했다. 동시에 눈과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에선 지난 15일부터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한 중부 지역과 시베리아 지역의 기온이 영하 18~50℃까지 곤두박질 치며 혹한이 맹위를 떨쳤다. 극동의 캄차카주, 추코트카주, 콜리마주, 야쿠티야주 등에서는 1주일 동안 영하 50℃ 이하의 강추위가 계속됐다.  중부 시베리아의 투바 공화국에선 영하 40~47℃의 혹한이 1주일 동안 계속되면서 공화국 수준의 비상사태가 선포되기도 했다. 이어지는 강추위로 지역난방용 발전소가 멈추는가 하면 난방용 파이프라인이 얼어 터져 주민이 고통을 겪는 사고가 속출했다. 일부 지역에선 버스 통행과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 동사하거나 동상에 걸려 병원을 찾는 부랑자, 빈민층 피해자들도 크게 늘었다. 현지 언론은 12월 들어 지금까지 러시아 전역에서 약 9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부상자는 수천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러시아 보건 당국이 정확한 피해 규모를 발표하지 않아 통계는 크게 엇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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