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인력지원센터 활성화를
농어촌 인력지원센터 활성화를
  • 허평세
  • 승인 2012.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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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평세 (남부지역본부장)
최근 농어촌 공동화의 안타까운 현실을 접하며 시가 해결해야 할 도시와 농어촌이 상생하고 지속가능한 통영발전을 위한 ‘농어촌 인력지원 기금 및 일손돕기 지원센터’ 운영이 오래전부터의 숙제로 해결되지 않은 채 여러 해를 넘겨오고 있다.

통영은 그동안 수산업, 조선산업과 더불어 문화예술, 관광 등 도시의 내외적 균형발전으로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시민의식도 크게 높아졌다. 그리고 농어촌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이 생명산업으로서의 식량안보 외에도 환경보전과 전통문화, 휴양 및 레저기능 등 공익적 기능은 물론 최근에는 친환경 생명산업의 중요성으로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역할비중에 비해 과연 지금 우리 농어촌의 실정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모두가 한번쯤은 머리를 돌릴 때가 됐다고 본다.

젊은이가 도시로 떠난 이농현상은 이미 오래전의 일이 됐으며 고령화로 굳어진 농어촌 지역은 도시와 괴리돼 가는 안타까운 현실로 실로 난감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농어촌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도시와 농어촌이 상생 발전하는 살기 좋은 농어촌 건설을 위해 몇 가지 제안을 하고 싶다.

먼저 농어촌 인력지원 기금조성이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들어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점 중 하나가 저출산과 고령화 사회가 앞당겨지고 있는 것인데 이것은 곧 경제활동인구 감소로 생산활동이 위축되고 나아가 사회 병리현상의 악순환에 직면하게 될 것이 자명한 일인데도 뒤늦게 해결책을 찾기란 그렇게 쉽지 않을 난제 중 난제로 판단되고 있다.

고령화 문제는 다른 시·군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편인 가운데 지난 2011년도 통계연보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수가 1만6000여 명으로 전체인구의 11.6%를 차지하고 있으며 농어촌의 경우에는 평균 26.4%에 달하는 초고령화로 나타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는 농수산업과 농어촌 구조개선을 위한 여러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으나 어디까지나 가시적인 효과일 뿐 농어촌의 현실적인 일손부족 문제는 근원적으로 해결해 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농어촌 일손부족 문제해결을 위해 인력지원 기금을 통영시와 관련기관인 농·수·축협 등에서 일정 부분을 출연하고 시 자체 사업비 일정률의 기금적립과 기타시민 등의 자발적인 성금 등을 조성해 일정 비율의 인건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운용하면 모든 어려운 문제는 자연스레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다음으로 짚고 넘어가야 할 사항은 농어촌 인력지원센터 운영에 관한 사항으로 농어촌 인력지원 센터는 민간에서 운영하는 인력시장처럼 운영하되 앞서 언급했던 인력지원 기금을 활용하면 더욱 실효성이 있는 방안 중의 하나로 판단된다.

구인을 원하는 농어가와 구직을 희망하는 도시 유휴인력을 확보해 상호 유급으로 연결시키면 농어촌의 부족한 일손부족 현상을 상당부문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일거양득의 효과가 기대된다.

현재 시내지역에는 60대를 전후한 잠재적 경제활동 인구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해 하루종일 길거리를 헤매며 천덕꾸러기 신세로 하루를 별 볼일 없이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매년 추진하고 있는 희망근로사업과 노인 일자리사업 신청에서 탈락자의 경우를 보듯 시내지역에선 일자리가 없어 일을 못하는 유휴인력들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 이처럼의 구조적인 사회적 병폐를 해결하기 위해선 기존의 농어촌 일손돕기 지원창구를 전면 개편, 시스템을 바꾸고 조직과 인력을 재정비해 실질적인 농어촌 인력지원센터가 운영될 수 있도록 실천적이고 생산적인 행정을 펼쳐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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