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년 전통을 자랑하는 ‘서부경남 5개 시?군 10개정 친선 궁도대회’가 지난 16일 남해 금해정에서 열렸다.

남해군궁도협회 금해정(사두 정효균)이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남해군, 진주시, 사천시, 통영시, 고성군 등 5개 시군, 10개 정, 200여명의 궁사들이 참가해 총상금 370여만 원을 놓고 열띤 경쟁을 벌였다.

경기는 오전 8시를 시작으로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오전 11시경에는 개회식을 갖고 이날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을 격려했다.

정효균 사두는 대회사를 통해 “각 정 사두를 포함한 사우들이 살기 좋은 남해군의 금해정을 찾아 주신데 대해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오늘 하루 마음껏 즐기고 동호인들 간의 결속을 다질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결과는 단체전에서는 ▲1위 진주 영봉정 ▲2위 진주 람덕정 ▲3위 진주 창림정 ▲4위 고성 철성정이 각각 차지했으며, 개인전에서는 ▲1위 진주 덕수정 조규진 ▲2위 덕수정 이영규, 람덕정 이재동 ▲3위 진주 남강정 김상수, 사천 관덕정 이상철, 사천 대덕정 김유수 ▲4위 람덕정 송정순, 진주 영봉정 송수환, 람덕정 오재승, 통영 열무정 정건영 ▲5위 관덕정 강만태, 남강정 하동진, 창림정 윤병오, 관덕정 조보완, 창림정 제봉학 씨가 각각 차자했다.

한편 서부경남 5개 시?군 10개정 친선 궁도대회는 지난 1965년 5월 사천에서 열린 경기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401회의 경기를 진행해 왔다. 매년 1월을 제외한 11차례의 경기를 진행하고 있으며, 금해정은 지난 1971년 3월에 입회해 서부경남 동호인들과의 결속을 다지고 있다.

남해/차정호기자

남해 금해정에서 열린 궁도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