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바다 여름이 숨쉬는 해변의 초대
남해바다 여름이 숨쉬는 해변의 초대
  • 경남일보
  • 승인 2012.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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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해수욕장 일제히 개장

본격적인 여름 휴가시즌. 남해안 곳곳의 해수욕장들이 일제히 문을 열었다. 남해안지역 지자체들은 전국에서 몰려들 해수욕객을 맞을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오는 손님만 기다리자’는 옛말이다. 보다 차별화된 전략으로 톡톡튀는 아이템으로 손님모시기에 분주한 지자체와 해수욕장 번영회. 홍보만이 최선이고 홍보만이 살길이다. ‘우리지역 우리 해수욕장이 최고’란 성과를 거두기 위한 노력들이 구슬땀으로 승화되는 요즘이다. 올 여름 남해한 지역 해수욕장으로 떠나보는 여름 휴가, 뜨거운 태양을 피해 ‘나는 이제 왕이다’란 느낌을 만끽해 보자./편집자주

 

 

섬머페스티벌 피서객 유혹

△남해=금산이 빚어낸 호수를 닮은 바다.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해수욕장, 자타가 공인하는 전국 최고의 아름다운 피서지로 손꼽히는 남해군 상주은모래비치 해수욕장이 개장했다.

상주은모래비치는 지난달 30일 개장식을 갖고 8월 19일까지 본격적인 해수욕장 운영에 들어갔다. 해마다 여름 한철만 60만 명의 피서객들이 찾는다는 상주은모래비치는 남해에서 가장 빼어난 풍경과 일류해수욕장이 갖춰야할 면모를 모두 갖추고 있는 곳이다.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는 피서객들에게 물놀이와 함께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줄 전국 비치싸커 대회가 개최되며,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는 남해군의 대표 여름축제로 자리 잡고 있는 상주 섬머페스티벌이 열린다. 상주은모래비치 번영회 김영준 회장은 “조기개장과 전국 비치싸커대회, 인근 여수에서 열리는 세계박람회로 올 여름은 더욱 많은 피서객들이 상주은모래비치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며 “바가지 요금 없는 친절하고 쾌적한 해수욕장이 될 수 있도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정 솔바람해변은 지난 2일 개장했으며 사촌해수욕장은 5일, 두곡·월포해수욕장은 10일에 각각 개장한다.

 

남일대 해수욕장

사천~통영 널린게 금빛 해변

△사천
=천혜의 자연경관과 깨끗한 수질로 각광받고 있는 향촌동 남일대해수욕장도 지난 2일 개장했다. 8월 22일까지 52일간 문을 연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공식 운영하며 수영은 피서객 안전을 위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제한된다. 남일대해수욕장은 신라말 학자이자 문장가인 고운 최치원 선생이 ‘남쪽에서 가장 빼어난 경치’라는 뜻을 담아 ‘남일대’라는 이름을 붙였다. 조개껍데기 모래로 형성된 백사장, 몽돌밭과 함께 코끼리바위, 사자바위 등 기암이 절묘히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고 있다. 사천 8경 중 하나인 코끼리바위로 향하는 동쪽 산책로와 탁 트인 바다를 볼 수 있는 진널 전망대로 향하는 서쪽 산책로 등 남해안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산책로가 있다. 오는 28일에는 인기가수가 출연하는 해변축제를 개최한다. 사천시는 상가번영회와 공동으로 ‘바가지요금 안 받기’ 결의대회를 하고 협정요금을 정했으며 해수욕장 주차장을 무료로 제공한다.



△통영=통영항에서 13km 떨어진 한산면 비진리 외항마을에 위치한 비진도해수욕장은 해안선의 길이가 550m나 되는 천연백사장이다. 백사장이 길게 뻗어 나가다 잘록해지면서 개미허리 모양을 하고 있으며 모래가 부드럽고 수심이 얕다. 수온이 알맞아 여름 휴양지로는 최적지이다.

해수욕장 주변에는 아름다운 섬들이 감싸고 도처에 낚시터가 있어 낚시하는 재미도 함께 맛볼 수 있다. 통영여객선터미널에서 매물도페리호를 이용하면 되고 7월 10일부터 8월 20일까지 개장한다.

한산면 추봉리 봉암마을에 위치한 봉암해수욕장은 만곡을 따라 1km 정도 펼쳐진 몽돌해변으로 모래 해변과는 또 다른 운치를 느낄 수 있다. 봉암해수욕장이 소재한 추봉도에는 6·25 전쟁 포로들을 수용했던 포로수용소의 옛터가 남아 있다. 통영여객선터미널에서 섬누리호를 이용해 들어올 수 있으며 7월 10일부터 8월 20일까지 개장한다.

통영공설해수욕장은 통영시 도남동과 산양읍 수륙마을에 걸쳐 있다. 해안선의 길이가 550m 정도이며 자갈과 모래로 이루어져 있다. 파도가 잔잔하고 수심이 얕아 가족들이 즐기기에 적합하며 통영에서 시내버스가 2~3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다. 8일부터 8월 20일까지 개장하며 8월 초순에는 해변에 해양축제를 위한 특설코트가 설치된다. 이곳에서 세계여자슈퍼 비치발리볼대회와 세팍타크로 경기대회, 에어로빅 경연대회 등 각종 경기가 열린다.

욕지도에는 덕동과 유동, 흰작살해수욕장 등이 위치해 있다. 여기다 도동, 통단, 노적해수욕장 등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한적한 휴가를 보낼 수 있는 해수욕장이 섬 곳곳에 위치하고 있어 가족끼리 조용한 여름을 보내기에는 안성맞춤이다. 통영여객선터미널에서는 욕지 1호를, 산양읍 삼덕항터미널에서는 욕지 2호나 욕지 금룡호를 이용하면 된다.

상도와 하도, 수우도 3개 섬으로 이루어진 사량도, 대항해수욕장은 상도에 있다. 백사장 모래가 곱고 물이 맑고 깨끗하며 분위기가 한적해 인기 있는 피서지이다. 사량도에서 휴가를 보내려는 이들은 등산과 해수욕 장비를 모두 갖추면 좋다. 해수욕장 바로 옆에는 10여가구가 살며 이곳 주민들이 해산물을 싼값에 판다.

 

▲거제 와현해수욕장.

 

몽돌·여차 추억속으로…

△거제
=와현 모래숲 해변은 해수욕장 조기개장 시범으로 지난달 22일 개장해 피서객을 맞고 있다. 거제지역에는 와현 모래숲 해변, 구조라, 명사, 덕원, 물안, 농소, 황포, 흥남, 덕포, 죽림, 옥계, 사곡, 구영, 학동 흑진주 몽돌해변, 함목해변, 여차해변, 망치해변 등 17곳의 해수욕장이 있다. 학동, 함목, 여차, 망치는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 관리하고, 나머지 13개 해수욕장은 거제시가 관리한다.

바다의 꿈을 희망으로 만들어 거제를 넘어 세계로 나아가는 전국 최대 해양스포츠 축제인 제19회 바다로 세계로 행사가 오는 7월 26일~29일까지 구조라 해수욕장 등에서 열린다.

거제의 여름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피서객, 관광객, 거제시민의 발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거제시장기 윈드서핑 대회는 오는 12일과 13일 지세포 앞바다에서 열린다. 구조라 해수욕장에서는 오는 14일에 하이트배 수상오토바이대회, 15일 경남은행 국제핀수영대회, 19일과 20일에는 삼성중공업배 세계여자슈퍼발리볼대회와 전국에어로빅스대회, 그리고 26일에는 거제시장배 드래곤보트대회 등이 열린다. 아쿠아올림픽은 비치발리볼대회, 서핑보드대회, 핀수영대회, 무동력보트대회 등이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구조라 해수욕장에서 계속된다. 행사기간인 오는 26일~29일까지 구조라와 와현 해변에서는 구조라 해변가요제, 라디오 열전 노래방, 해변 명화극장, 불꽃축제, 구조라 해변가요제 등이 계속된다. 피서객들을 위한 체험프로그램은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체험, 모래 속 보물찾기, 아쿠아 슬라이드, 아쿠아 퍼니 핀, 헤나체험, 수상오토바이 체험, 모터보트 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구조라 해수욕장에서 계속된다. 블루페스티벌 행사는 오는 26일 저녁 구조라 해수욕장에서 유명가수를 초청해 여름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통영/허평세·남해/차정호·거제/김종환·사천/이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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