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공직사회 상반기 인사폭에 촉각
진주시 공직사회 상반기 인사폭에 촉각
  • 김순철
  • 승인 2012.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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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서기관 4명 퇴임…각축전 치열
서기관급 2명과 사무관급 4명 등 6명의 진주시 고위 공직자들이 이달 말로 정년퇴임함에 따라 내달 시행될 상반기 정기인사 폭에 시 공무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진주시에 따르면 이달 말로 서기관급은 황양규 경제통상실장과 이영수 복지문화국장이, 사무관급은 고영도 녹지공원과장과 남상원 사봉면장, 양균석 위생과장, 황용권 상봉동동주민센터 동장 등 4명이 정년퇴임한다.

이에 따라 시는 내달 16일 이창희 시장의 해외 순방 이전까지는 상반기 정기 인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인사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대학교수 등 외부인사 5명과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내부 인사 4명 등 9명으로 인사위원회를 구성, 조만간 승진심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6명의 고위직 인사가 정년퇴임함에 따라 고위직뿐만 아니라 하위직 인사 폭도 덩달이 커질 것으로 보여 이번 인사폭은 중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일단 7월 16일 이전에 전보인사까지 단행될지는 불투명하지만 최소 승진 인사는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이 시장 취임 이전까지의 행동 거지, 능력 등 모든 요소를 감안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창희 시장 취임 이후 시는 능력과 경험, 자질 위주로 승진인사를 실시한다는 원칙을 세웠다지만 이같은 원칙이 그대로 적용될지, 정실인사로 치우칠지 이번 인사가 공직사회 내부의 뜨거운 관심사로 등장하고 있다.

그동안 이시장이 참신하고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한 경험에 비춰볼 때 취임 2년이 경과한 이번 상반기 인사에서는 향후 2년을 안정적이고 능동적으로 시정을 이끌 수 있다고 판단되는 의외의 인물을 발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올 연말에는 서기관 2명의 추가 정년퇴임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향후 3년 이내는 서기관 승진 인사가 거의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여 그 어느 때보다 서기관 승진 자리를 둘러싼 각축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까지 내부 분위기는 줄대기와 상대방 흠집내기 등이 엿보이지 않아 조용한 편이지만 이번 기회가 마지막이라고 판단한 고참을 중심으로 한 승진 및 전보 경쟁 등 소리 없는 전쟁이 한창 진행중이다.

한 직원은 “인사 신뢰도를 제고하는 것이 관건이겠지만 줄대기가 없다고 볼 수 없다. 인사가 임박한 시점에는 시장 측근 챙기기로 흐르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솔직한 심경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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