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의회 후반기 의장 누가 될까
사천시의회 후반기 의장 누가 될까
  • 이웅재
  • 승인 2012.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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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이삼수·무소속 최갑현 맞대결 유력
사천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가 다가오면서 지난 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6대 6으로 연장자 우선 방침에 따라 가까스로 의장직을 따냈던 새누리당(전 한나라당)이 소수당으로 전락한 이번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도 자리를 지켜낼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특히 사천시의회의 경우는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지난 4·11 총선때 5명이 탈당하고, 2명만 입당해 현 상태로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치루면 고전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총선 당시 새누리당은 최동식 의장 등 의원 5명이 무소속으로 당적을 바꾼 반면 무소속 이삼수·한대식 의원이 입당했다. 이때 비례대표인 조성자 의원은 탈당하지 않아 현재 소속 시의원은 3명에 불과하다. 따라서 사천시의회는 전체 12명의 의원 중 무소속 6명, 새누리당 3명, 통합진보당 2명, 민주통합당 1명의 구도로 재편됐다. 이러한 당적 구도가 이번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어떻게 작용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사천시의회는 오는 7월 5일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치르고, 6일께 원 구성을 마칠 예정이다.

현재 후반기 의장에는 3선으로 최다선 의원인 새누리당 이삼수 의원(선구·동서동·남양동 선거구)과 무소속 최갑현 의원(벌용·향촌동 선거구) 등 2명이 자천타천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이삼수 의원은 그동안 카리스마 넘치는 의정활동을 충실히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갑현 의원은 3차례 당선된 관록과 함께 조용하면서도 강력한 추진력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 두 의원이 맞대결을 펼친다면 전반기와는 양상이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전반기에는 이 의원이 무소속이고 최 의원이 한나라당이었지만 이번 후반기에는 이 의원이 새누리당이고 최 의원이 무소속이다. 당시에는 새누리당이 다수당을 앞세워 최동식 현 의장을 당선시켰지만 이번에는 새누리당이 소수로 전락해 이 의원이 열세에 처했다. 반면 무소속 최의원은 동반 탈당한 4명의 의원과 함께 조성자 의원의 지지를 받을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이 의원과 힘을 합쳤던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들이 새누리당으로 당적을 바꾼 이삼수 의원을 밀어줄지도 의문이다. 새누리당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양당 소속 의원들이 이삼수 의원을 지원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지역정가에서는 새누리당이 7대 2로 극심한 열세에 놓여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변수의 가능성도 무시할 수는 없다. 지방자치제를 실현하는 지방의회에 중앙당의 입김은 비중이 작고, 특히 지난 2년간의 의정활동으로 의원간 친밀감이 형성된 터라 개인적인 관계가 투표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것. 이를 경우 동률을 만들면 생일이 빠른 이삼수 의원이 의장에 당선될 수도 있다.

한편, 사천시의회 의장과 부의장은 무기명투표를 통해 선출되며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의 득표로 당선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득표자가 없을 경우 2차 투표를 하고, 2차에서도 과반을 넘기지 못할 경우 최고득표자가 당선된다. 득표수가 같은 경우에는 연장자를 당선자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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