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마산시와 창원시내를 잇는 주요 도로인 마산자유무역지역 정문 교차로는 편도 2차로에 불과한데다 가까이에 또 다른 교차로까지 있어 출퇴근 때마다 양방향으로 1㎞가량 차들이 꼬리를 무는 상습 체증지역이다.
그러나 경남경찰청이 경남도, 창원시와 함께 올초부터 시설·신호체계 개선, 전담경찰 배치 등을 통해 정체해소에 나서면서 출퇴근 때 평균 통행속도가 지난해 시속 9.6㎞에서 이달 기준 14.8㎞로 빨라졌다.
같은 기간동안 교차로 지체시간은 평균 160초에서 112초로 줄어들었다. 지난 3개월간 경찰의 특별교통관리로 시행 전보다 현재 통행속도 60%, 교차로 지체시간 31%가 각각 개선된 것.
이를 위해 경찰은 자유무역지역 도로와 연결된 육호광장~가야상가(180m) 구간 도로를 4차로에서 5차로로 넓혔다. 이와 함께 ‘해안도로 전담 순찰대’를 출퇴근시간마다 배치하고 차량이 몰리는 방향의 교통신호 주기를 조정해 교통흐름을 개선했다.
진영철 경남경찰청 교통안전계 경정은 “개선작업으로 통행속도가 빨라지자 봉암교 창원방면 출근시간대 병목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달안에 봉암교 차로확장 공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경찰은 오는 5월 중순 정문 교차로 자유무역교와 정문 교차로~가야상가 교차로를 편도 2차로에서 3차로로 넓히고 도로 1개 차로를 차지하고 있는 자유무역관리원 앞 아치형 상징물을 철거하는 등 추가 소통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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