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의회 총선 끝나자마자 해외로
합천군의회 총선 끝나자마자 해외로
  • 김상홍
  • 승인 2012.04.1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풍 피해 복구 뒷전…외유성 해외연수 떠나
합천군의회 의원들이 강풍피해 복구를 뒤로한채 총선이 끝나자 마자 외유성 해외 연수를 떠날 것으로 알려져 여론의 도마위에 올랐다.

15일 합천군의회에 따르면 합천군의원 8명과 관계 공무원 7명 등은 16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2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중국 상해와 소주, 항주, 황산, 신창현 등을 방문한다.

의원들은 이 기간동안 중국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보존 활용실태와 관광기반시설을 비교 시찰하고 우수사례를 벤치마킹 한다고 계획이다.

하지만 일정 대부분은 소주 졸정원 견학, 황산견학, 헝디엔 스튜디오 견학, 상해야경 관람 등을 하는 일정으로 채워져 있어 ‘말 만 연수지 사실상 관광 아니냐’하는 곱지않은 시선이 나오고 있다.

더구나 지난 2일 합천군에 불어닥친 강풍으로 관내 농가 피해가 심각한 가운데도 해외연수 일정을 강행해 비난의 목소리가 더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에도 합천군의회는 위원회별로 2차례 나눠 선진사회복지시설과 에너지효율산업을 벤치마킹한다는 목적으로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와 홍콩과 대만 등을 방문했다.

이 때에도 군내에서는 합천보 명칭 문제로 지역사회가 떠들썩한 분위기 였다.

군민 A씨는 “강풍으로 인해 주민들의 어려움은 뒤로 한 채 군민의 혈세로 마련된 연수 예산을 쓰는데만 혈안이 돼 있다”며 “외유성 관광이 확인되면 낭비한 세금을 주민소송을 통해 환수 받아야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합천군의회 관계자는 “의원들이 해외연수할 수 있는 경비가 1인당 180만원 이하로 돼 있지만 130만원으로 가게됐다. 1인당 50만원을 아꼈다 ”며 “의원들이 해외연수로 견문을 넓히는 것도 좋지 않느냐”고 말했다.

한편 연수참가의원 중 허종홍·정재영 의원은 연수에 참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