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값 하락에 사육마릿수·농장수 감소
한우 값 하락에 사육마릿수·농장수 감소
  • 박성민
  • 승인 2024.07.24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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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당 평균 도매가격 1만5126원 거래
사육마릿수·농장수 감소 축산농 한숨
경남도 도청서 한우 소비촉진 판촉행사
경기침체와 소비 감소로 한우 산지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사육마릿수와 농장수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024년 2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356만2000마리로 전년동기대비 18만6000마리(-5.0%) 감소했다.

비육우(수컷) 출하대기로 2세 이상 마릿수는 소폭 증가했지만 한우 가격 하락으로 암소 감축 및 번식의향(한우정액공급량에 따라 농가 번식의향 반영) 감소로 1세 미만 마릿수가 계속 줄어들었다.

경남에서도 사육두수는 지난 6월 기준 34만9670두로 2.2% 줄었고 농장수 역시 9336개 7.3% 감소, 출생두수도 1만31두 12.3% 하락했다.

이어 한우협회 ‘6월 한우 동향 분석’에서도 지난 5월 기준 한우도체 ㎏당 평균 도매가격은 1만5126원이다. 전년동월 1만5490원 대비 2.3% 내렸고 전월 1만5855원과 비교해서도 4.6% 하락했다.

현재 한우협회에 따르면 2년 넘게 소 1두 당 약 230만 원가량의 적자가 누적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사료값 등 생산비가 폭등하는 상황에서 한우 도매가격 폭락으로 농민들의 어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3일에는 한우 도매가격 폭락 대책 수립을 요구하며 전국 1만2000여 명의 한우농가가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상경투쟁 및 한우 반납 집회를 열기도 했다.

이에 경남도에서는 FTA 피해보전직접지불금 지급 대상 품목에 한우, 한우 송아지, 육우가 확정됨에 따라 다음달 9일까지 피해보전직접지불금 신청을 받고 있다. 최종 지급액은 올해 10월 농업인 등 지원위원회 심의·의결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3일 한우 도매가격 약세상황 지속에 따른 한우농가의 어려움을 덜고, 소비자가 한우가격 인하를 체감하도록 하기 위해 농협 축산물공판장 관계자 등과 한우 수급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경남도는 24일 도청 신관 야외공간에서 경남 한우의 소비촉진을 위한 판촉 및 시식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소비촉진 행사에는 박완수 지사, 백수명 경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장, 한기웅 전국한우협회 부산경남도지회장, 지역 농축협장 및 도청 방문객 등 약 10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최근 경기침체로 인한 한우가격 하락 및 소비부진에 따른 도내 한우농가 경영애로 해소를 위해 마련됐다.

박성민기자

 
24일 도청 신관 야외공간에서 열린 경남 한우의 소비촉진을 위한 판촉 및 시식행사에서 박완수 지사, 백수명 경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장, 한기웅 전국한우협회 부산경남도지회장 등이 시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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