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고수온 이겨낼 새 어종 개발하자"
거제시 "고수온 이겨낼 새 어종 개발하자"
  • 배창일
  • 승인 2024.07.24 1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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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해수산연구소·도 수산자원연구소 방문 협업 방안 논의
거제시가 고수온 극복을 위한 양식품종 개발에 도전한다.

시는 정석원 부시장이 24일 고수온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양식품종 개발을 위해 국립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와 경상남도 수산자원연구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은 지난 15일 어업인들과의 현장 간담회에서 박종우 시장이 고수온에 강한 새로운 어종 개발 의지를 밝힘에 따라 연구기관과 협업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뤄졌다.

허영백 남동해연구소장은 “고수온을 극복할 수 있는 양식품종 개발을 위해 사료 연구와 함께 다양한 아열대 어종의 친어를 확보했고, 일부는 종자생산에 성공했다”며 “새로운 품종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시험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 소장은 “거제에는 월동이 가능한 해역이 입지해 있고 행정과 어업인의 의지가 강하다”며 “붉바리 등 종자생산이 가능한 어종에 대해 시범양식이 가능하도록 거제시와 협업해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철수 도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올해부터 제주에 위치한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연구소와의 연구업무협약을 통해 벤자리 수정란 확보와 시험종자 생산을 시작했다”면서 “2022년부터 추진 중인 능성어, 잿방어, 병어류, 대왕바리, 바리류 등의 종자생산과 관련해서는 2026년부터 생산기술 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했다.

정 부시장은 “연구기관과 협업해 고수온에 대응한 새로운 양식기술 개발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립수산과학원은 엘리뇨 중립(소멸)과 대마만류 세력 영향으로 올해 우리나라 여름수온이 평년 대비 1℃ 내외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기록을 살펴보면 2022년에는 7월 6일부터 9월 7일까지 64일간, 2023년에는 7월 28일부터 9월 22일까지 57일간 28℃ 이상 고수온이 발생해 전국적으로 많은 피해를 입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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