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승선원 해상서 숨진 채 발견

거제 거제면 산달도 인근
해경, 사고경위 조사 예정

거제시 거제면 산달도 인근에서 좌주 된 선박의 60대 승선원이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3일 오전 9시 46분께 거제 산달연륙교 인근 해상에 선박이 좌주 된 채 승선원은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구조세력을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통영해경은 1.31t 연안자망 A호에 승선했고, 휴대폰 등 개인물품은 있지만 승선원이 보이지 않자 주변 해상 수색에 나섰다.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 민간구조선, 육상순찰팀 등을 동원해 사고지점 주변을 수색하던 중 오전 10시 44분께 인근 공사장 작업자가 바다에 떠있는 물체를 발견했다. 해경은 경비함정으로 호흡과 의식 없는 실종자 B 씨를 인양했다.

통영해경은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거제 소랑항으로 향했고, 대기 중이던 119구급대에 인계해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B 씨는 결국 사망판정을 받았다. B 씨는 지난 22일 저녁 7시께 거제시 소랑항에서 조업 차 출항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통영해경은 신고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배창일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