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용마고, 청룡기 고교야구 준우승
마산용마고, 청룡기 고교야구 준우승
  • 정희성
  • 승인 2024.07.17 1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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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고에 5-14로 아쉽게 패해
에이스 투수 2명 빠졌지만 ‘선전’
진민수 감독 “만족·아쉬움 교차”
마산용마고가 제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값진 준우승을 차지했다.

1980년 이후 44년 만에 이 대회 결승에 다시 오른 마산용마고는 지난 16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전주고에 5-14로 역전패했다.

선취점은 마산용마고가 가져왔다. 1회말 1사 만루에서 전태현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마산용마고는 2회와 3초에 각각 3실점을 하며 1-6으로 끌려갔다. 3회말 마산용마고 공격에서 비가 쏟아지면서 경기가 한 시간 넘게 지연됐다.

이후 재개된 경기에서 경기 흐름은 전주고쪽으로 완전히 넘어가고 말았다.

마산용마고는 4회 5점을 허용하며 1-11로 끌려갔다. 4회말 1점을 추격했지만 6회 다시 3점을 내주며 2-14로, 점수 차는 더욱 벌어졌다.

하지만 마산용마고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6회말 2점을 따라붙은 마산용마고는 8회말 김주오의 솔로홈런으로 5-14까지 격차를 좁혔지만 더 이상 추가득점에 실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1963년 창단 후 메이저 야구대회 우승이 없는 마산용마고는 이번에 무관의 한을 풀기 위해 최선을 다 했지만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강팀을 차례로 꺾고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에이스 투수 2명(김현빈·최연수)이 부상으로 한꺼번에 빠진 것이 아쉬운 대목이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지난해 양산 물금고(준우승)에 이어 올해도 경남팀이 결승에 진출하면서 경남야구의 저력의 보여줬다는 평가다.

마산용마고 진민수 감독은 경기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선수단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첫 게임부터 강호들을 잘 이겨서 (결승까지)올라간 것에 대해 만족을 하고 있다”면서도 “학교와 동문회에서 많은 지원을 해줬는데 우승을 놓쳐 아쉽기도 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1학년 이서율 등 저학년 투수들이 잘해줬다. 이번 대회를 통해 충분한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시 잘 준비해서 대통령기, 봉황대기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산용마고는 오는 23일부터 포항에서 열리는 제58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출전해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이날 결승전에는 마산용마고 학생 400여 명과 동문 등 수백 명이 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전을 펼치기도 했다.

정희성기자

 
제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마산용마고 선수와 감독, 학교 관계자들이 시상식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마산용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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