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민주 윤 대통령 탄핵 언급 비판
국힘, 민주 윤 대통령 탄핵 언급 비판
  • 이용구
  • 승인 2024.05.2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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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혼란 부추기고 정권 흔들기” 주장
국민의힘은 23일 윤석열 대통령의 ‘채상병특검법’ 재의요구권 행사를 비판하며 탄핵을 언급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정 혼란을 부추기고 정권을 흔들기 위한 탄핵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와 야당은 정녕 채상병 사건을 빌미로 탄핵의 길을 가겠다는 것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전날 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은 공개회의에서 “탄핵 열차가 시동을 걸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더 큰 불행을 막기 위해서라도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국회에서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날치기로 만든 공수처가 이제 정상화된 만큼 민주당도 수사 결과를 지켜보는 게 수순일 것”이라며 “공수처 수사도 믿지 못하겠다고 특검을 주장하는 건 공수처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유상범 비대위원은 “특검법 발의가 오로지 정쟁과 윤석열 대통령 끌어내리기만의 목적이라는 것을 공식적이고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일종 사무총장은 “대통령의 정당한 권한 행사를 두고 탄핵을 입에 올리며 국민 갈등을 부추기는 민주당은 국가 전복 세력임을 자임하고 있다”며 “‘탄핵’이 일상적 구호가 됐다”고 꼬집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전날 “여야 합의가 안 되더라도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채상병특검법 재표결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추 원내대표는 “중립성이 생명이라 할 수 있는 의장의 일방적인 국회 운영 예고 선언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중립적 국회 운영을 지켜달라”고 요구했다.

채상병특검법은 지난 2일 야당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이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재표결 대상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려면 여야 의원 295명 중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최소 17명이 특검법에 찬성해야 한다.

이용구기자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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