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의사(醫師)
[천왕봉]의사(醫師)
  • 경남일보
  • 승인 2024.05.2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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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기 논설위원
누구나 갑자기 중병에 걸리면 한없이 약해진다. 육체도 그렇겠지만 정신적으로도 약해진다. 특히 노인은 몸이 약해지니 당연히 삶의 의욕마저 꺾일 수밖에 없다. 병으로 인해 아픔을 겪는 환자들의 고통은 육체적인 고통으로 끝나지 않고 사회적 관계의 단절까지 이르면서 마음의 고통도 크다.

▶병에 걸린 환자들이 회복되는 것은 인술(仁術:사람을 살리는 어진 기술)인 ‘의술(醫術)’을 행하는 사람을 높여 이르는 말인 ‘의사(醫師)’의 보살핌 때문이다. 사람을 살리는 기술로 세상에 덕을 베푸는 의사들의 사명으로 환자들이 정상 생활을 하게 된다.

▶“나는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노라. 나는 인종, 종교, 국적, 정당 정파 또는 사회적 지위 여하를 초월해 오직 환자에 대한 내 의무를 지키겠노라.” ‘히포크라테스 선서’ 일부다.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가 의사의 희생, 봉사, 장인 정신 등 윤리적 지침을 담아 만들었다.

▶‘사’자 중 ‘의사(醫師)는 교사(敎師)처럼 스승사(師)’자를 쓴다. 그냥 ‘의사(醫士)라면 기술자'란 그런 뜻일 수 있다. 판사(判事)·검사(檢事)는 ‘일사(事)’를, 변호사(辯護士)는 ‘선비사(士)’의 한자는, 같은 ‘사’가 아니다. 오락가락한 정부의 준비 없는 의대 증원으로 생명에 직간접적으로 위험이 발생할 수 있는 의·정 갈등으로 인한 3개월의 장기파업에 환자들만 속이 탄다. 이수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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