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취임 2주년’ 9일 회견…채상병·김여사 특검 입장 밝힌다
尹대통령, ‘취임 2주년’ 9일 회견…채상병·김여사 특검 입장 밝힌다
  • 이용구
  • 승인 2024.05.0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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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주가조작’ 의혹 적극 해명
본인 겨냥한 채상병 특검법…“사법리스크 내가 풀 것”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취임 2주년을 맞아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어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을 비롯해 향후 국정 운영과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관심은 정국 현안으로 떠오른 채상병 특검법 수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관련 문제에 대한 입장 표명이다.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9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담화 형태의 대국민 메시지로 시작된다. 회견은 취임 후 두번째로 지난 2022년 8월 취임 100일 회견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기자회견은 주제에 대한 제한이 없다. 특히 윤 대통령이 직접 “국민이 정말 궁금해할 질문으로 준비하자”고 참모진들에게 말한 만큼 솔직한 답변이 나올 것으로 보이다.

우선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서는 여야 합의가 안됐다는 점과 법리적 문제점 등을 지적하고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대한 불가피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통령실은 채상병 특검법이 국회에서 처리되자 “입법 폭거”라며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은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제안한 고위공직사수사처(공수처) 수사가 끝난 후 채상병 특검을 수용이라는 중재안 수용을 두고 고심하는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서는 적극적인 해명에 나서며 검찰 수사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8일 김주현 민정수석 임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사법 리스크가 있다면 제가 해야 될 문제다. 제 문제를, 또 저에 대해서 제기된 게 있다면 제가 설명하고 풀어야지 민정수석이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민정수석이 사정기관 장악용이라는 민주당의 지적에 반박하며 직접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히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검찰이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전담팀 구성한 것과 관련해 “검찰은 검찰 일을 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용구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임 민정수석에 임명한 김주현 전 법무차관을 소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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