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방문화로 물든 제23회 ‘진주논개제’ 성황리 폐막
교방문화로 물든 제23회 ‘진주논개제’ 성황리 폐막
  • 최창민
  • 승인 2024.05.08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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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축제 부문 트렌드지수 1위 기록
최다 프로그램, 공연·교방문화의 봄축제
‘제23회 진주논개제’가 진주시민과 관광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일부 우천 중에 진행됐지만 진주논개제는 ‘의암별제’ 등 교방문화의 정수를 담은 본 행사를 비롯, 색다른 체험으로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호응을 받았다.

‘제1회 전국교방문화 대제전’, ‘실경역사뮤지컬 의기논개’ 등 동반행사까지 총 88개의 역대 최다 프로그램으로 5월의 진주를 빛냈다.

특히 올해 진주논개제는 올바른 교방문화 인식의 장을 만들고 전통적이면서도 세계적인 축제로서의 면모를 선보여 세대를 아우르고 관광객들이 함께 호흡하는 오감만족형 전통예술 축제라는 평가를 받았다. 축제기간 동안 7만여 명이 다녀가는 등 ‘경남도 축제 부문 트렌드지수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첫날 제23회 진주논개제는 권순기 제전위원장의 개제선언을 시작으로 국내 유일의 이색 제례의식인 의암별제를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조규일 진주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 주요 유관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했으며, 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 태국 치앙마이 국제교류단이 함께 했다.

의암별제에서는 100명이 출연하는 대규모 진주검무 공연으로 장관을 연출했다. 또 역대 최초 청년 헌관(진주교육대학교 총학생회 국장 최은성)과 지역 대표 공공기관 임직원 헌관(LH부장 최윤경)을 임명, 젊은 세대와 소통하고 지역축제의 가치를 확산했다.

1868년 의암별제를 창제한 정현석 진주목사의 교방가요 기록에 근거해 고증을 강화한 부분도 이목을 끌었다. 기존 10폭 서병을 8폭 채색 화초도로 교체하고, 학술연구에서 제안한 노란 저고리와 붉은 치마를 적용했다.

의암 수상특설무대에서는 110여 명의 역대 최다 출연진이 함께하는 실경역사뮤지컬 ‘의기논개’ 공연이 웅장한 감동을 선사했다. 실경역사뮤지컬 의기논개는 진주에서만 관람 가능한 야간관광 콘텐츠로, 올해는 특히 남강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논개의 서곡과 진주검무로 재현하는 전투장면을 새롭게 추가했다. 올해는 사전예약 오픈 후 전석 매진됐으며, 네이버 평점 5점 만점에 4.9점을 받았다. ‘엄청난 몰입감을 선사해 준 신선하고 놀라운 경험이었다’ 등 관람객들의 후기가 이어졌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협조해준 진주시민과 유관기관, 단체, 자원봉사, 행사 주관단체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진주논개제가 품은 독특한 교방문화가 진주문화의 새로운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지속적인 성원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제23회 진주논개제’가 일부 우천 속에 진행됐지만 교방문화대제전 의암별제 실경역사뮤지컬 의기논개 등 알찬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에게 높은 평점을 받는 등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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