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학사사관후보생 206명 임관, 여군 87명 역대 최다
공군 학사사관후보생 206명 임관, 여군 87명 역대 최다
  • 최창민
  • 승인 2023.11.30 19: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병장 심수택 선생 후손·군무원 출신 눈길
진주 공군교육사령부가 30일 대연병장에서 손석락 참모차장 주관으로 ‘제151기 학사사관후보생 임관식’을 개최했다.

공군교육사령부에 따르면 이날 임관식에는 남군 119명, 여군 87명이 임관했으며 여군 임관 규모는 역대 가장 많았다.

이들은 지난 8월 입영해 12주 동안 훈련받았으며, 특기별 교육과정을 수료한 뒤 각 부대에 배치된다.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신임 장교에게 주어지는 국방부 장관상은 서준서 소위가 받았다. 합동참모의장상은 조홍인 소위가, 공군참모총장상은 설동빈 소위가, 공군교육사령관상은 전재현 소위가 받았다.

이번에 임관한 심현주 소위는 독립운동가 남일 심수택(1871∼1910) 선생의 고손녀다. 선생은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된 후 남일파 의병부대를 창설해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한 항일 투쟁을 전개한 의병장이다. 1910년 경술국치로 나라를 빼앗긴 뒤 순국했으며,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심 소위는 “고조할아버지의 애국심과 헌신을 이어받아 국민의 군대, 군인으로서 부여된 임무를 수행하겠다”며 “공군 인재를 확보하고 그들이 적재적소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할아버지, 아버지에 이어 3대째 장교로 임관한 라윤진 소위는 “가족들의 뒤를 이어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항상 앞서나가는 장교단의 일원이 된 것을 영광이라 생각한다”며 “장교 가족으로서 부끄럽지 않도록 국가와 국민을 위해 충성을 다하겠다”고 했다.

공군 부사관과 군무원으로 근무하다가 장교로 임관한 박민희 소위는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지식을 통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부대원들을 빛낼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는 장교가 되겠다”며, “공군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매 순간 초심을 잃지 않고, 리더로서 참군인이 되겠다”고 했다.

형제가 나란히 통역장교로 임관한 이성용·이준용 소위도 눈길을 끌었다.

이성용·이준용 소위는 “군인으로서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통해 군내 여러 커뮤니케이션 관계 속에서 핵심인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허물며 한미동맹의 가교로 군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국가 안보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공군교육사령부에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축하비행을 펼쳤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30일 진주 공군교육사령부 대연병장에서 ‘제151기 학사사관후보생 임관식’이 열린 가운데 임관장교들 머리 위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축하비행을 하며 하늘로 솟구치고 있다. 사진=공군교육사령부
30일 진주 공군교육사령부 대연병장에서 ‘제151기 학사사관후보생 임관식’이 열린 가운데 임관장교들 눈 위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축하비행을 하며 태극마크를 그리고 있다. 사진=공군교육사령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