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 하면 사고'…남해안 어업인 신체 절단 사고 주의보
'아차 하면 사고'…남해안 어업인 신체 절단 사고 주의보
  • 손명수
  • 승인 2023.02.15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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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절단 등 4년간 13건 발생…“장시간 노동 시 휴식 필요”
“그물 걷어 올리는 작업 중 손가락이 절단됐습니다. 신속한 응급처치 부탁합니다.”

망망대해에서 어업인들의 작업 중 신체 절단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남해지방해양경찰청과 통영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최근 4년간 경남지역에서 발생한 어업인 신체 절단 사고는 총 13건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이 6건으로 가장 많고, 2021년과 지난해에는 각 3건이 발생했다.

올해도 지난 9일 오후 2시 11분께 통영시 사량도 인근 선착장에서 그라인더 작업을 하던 어민이 왼쪽 손가락 한 마디가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2020년에 발생한 사고의 절반은 그물을 걷어 올리는 양망 작업 중 양망기에 신체가 끼이거나 걸리면서 발생했다.

또 조개 양식장 작업 중 파쇄기에 신체가 끼이는 경우도 있다.

해상 한가운데서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응급 시엔 남해안권을 관할하는 남해해경청 부산항공대 헬기가 현장에 급파된다.

이들은 헬기에서 소독, 혈압, 맥박 등 응급 처치를 받으며 절단된 신체 접합이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된다.

도내 수지 접합 병원과 부산, 대구지역 등에서 봉합수술을 받는다.

해경 관계자는 “원활한 봉합수술을 위해 절단 부위는 얼음팩에 보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전했다.

또 “해상 작업은 대체로 장시간 고된 노동이라 피로도가 쌓여 안전에 소홀해질 수 있다”며 “수십 년간 배를 탄 어업인도 자칫하면 사고가 발생하기 때문에 관리자는 휴식을 적극적으로 권장해야 한다”고 전했다.

손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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