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개관 목표 올해 착공
의창구에 경남도립미술관 존재
“정체성 가진 복합문화공간 돼야”
의창구에 경남도립미술관 존재
“정체성 가진 복합문화공간 돼야”
창원특례시에 오는 2025년 ‘창원시립미술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창원에는 이미 ‘경남도립미술관’과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이 있다. 의창구에는 경남도립미술관이 있는데 창원시립미술관이 또 하나 생기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창원시립미술관의 필요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또 창원시립미술관이 건립된 후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지역 정체성을 비롯해 시립미술관만의 차별화된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지난 5월 27일, 창원시립미술관 건립을 추진하는 창원시청 문화체육관광국 문화유산육성과 문화유산지원 담당관은 “창원시립미술관은 경남도립미술관,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과 달리 경남을 대표하거나 작가 개인을 조명하는 것이 아닌 ‘창원시 최초의 시립미술관’”이라며 그 필요성을 설명했다.
창원시를 대변하는 첫 번째 미술관이라는 것이다. 이어 담당관은 “그래서 이번 시립미술관을 건립하는 것이고, 창원시의 지역적 특색이 가득한 무궁무진한 콘텐츠를 담을 특별한 장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창원지역 예술가의 계보를 이어갈 청년작가와 유명작가를 지원하기 위한 인큐베이터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창원시민들을 위한 공공문화시설을 건립해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남도립미술관과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의 방문객들은 새로 생기는 시립미술관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경남도립미술관을 방문한 A씨는 “창원시립미술관이 여타 미술관과 차별성 같기 위해 ‘지역 정체성’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립미술관에 장애인을 위한 미술 프로그램이 개설돼야 한다”고 했다.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을 방문한 B씨는 “시립미술관이란 건물 자체가 곧 예술품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한 미술품을 걸어두는 것보다 이를 디지털화한 온라인 전시 등 다양하게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립미술관이란 장소가 ‘복합문화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창원시립미술관이 과연 경남도립미술관,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과 어떤 차별성을 둘 수 있을까. 창원시의 고민도 커질 전망이다.
한편 창원시립미술관은 창원시 의창구 중동 사화공원 부지에 230억원을 들여 연면적 5500여㎡,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올해 말 착공해 2025년 5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영준 대학생기자
창원에는 이미 ‘경남도립미술관’과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이 있다. 의창구에는 경남도립미술관이 있는데 창원시립미술관이 또 하나 생기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창원시립미술관의 필요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또 창원시립미술관이 건립된 후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지역 정체성을 비롯해 시립미술관만의 차별화된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지난 5월 27일, 창원시립미술관 건립을 추진하는 창원시청 문화체육관광국 문화유산육성과 문화유산지원 담당관은 “창원시립미술관은 경남도립미술관,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과 달리 경남을 대표하거나 작가 개인을 조명하는 것이 아닌 ‘창원시 최초의 시립미술관’”이라며 그 필요성을 설명했다.
창원시를 대변하는 첫 번째 미술관이라는 것이다. 이어 담당관은 “그래서 이번 시립미술관을 건립하는 것이고, 창원시의 지역적 특색이 가득한 무궁무진한 콘텐츠를 담을 특별한 장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창원지역 예술가의 계보를 이어갈 청년작가와 유명작가를 지원하기 위한 인큐베이터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창원시민들을 위한 공공문화시설을 건립해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남도립미술관과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의 방문객들은 새로 생기는 시립미술관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경남도립미술관을 방문한 A씨는 “창원시립미술관이 여타 미술관과 차별성 같기 위해 ‘지역 정체성’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립미술관에 장애인을 위한 미술 프로그램이 개설돼야 한다”고 했다.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을 방문한 B씨는 “시립미술관이란 건물 자체가 곧 예술품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한 미술품을 걸어두는 것보다 이를 디지털화한 온라인 전시 등 다양하게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립미술관이란 장소가 ‘복합문화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창원시립미술관이 과연 경남도립미술관,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과 어떤 차별성을 둘 수 있을까. 창원시의 고민도 커질 전망이다.
한편 창원시립미술관은 창원시 의창구 중동 사화공원 부지에 230억원을 들여 연면적 5500여㎡,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올해 말 착공해 2025년 5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영준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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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공간 잘 만들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