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경남 최초 3선 교육감 탄생
박종훈, 경남 최초 3선 교육감 탄생
  • 임명진
  • 승인 2022.06.02 19: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구조사부터 불꽃 접전 예고
김상권 후보에 6750표 차 신승
마지막 개표 김해서 승부 갈려
경남에서 최초로 3선 교육감이 탄생했다. 6·1지방선거 경남교육감 선거는 개표 과정 내내 치열한 접전을 벌이다 박종훈 후보의 막판 역전극으로 끝났다.

박종훈 후보는 50.2%, 김상권 후보는 49.7%, 불과 0.5% 차이의 초격차 승부였다.

실상 개표 전부터 박빙의 승부는 예고됐다.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에서도 박종훈 후보는 50.8%, 김상권 후보의 지지율은 49.2%를 기록하며 1.6%의 차이의 불꽃 튀는 승부가 예상됐다.

개표가 시작되고 양 후보는 엎치락뒤치락 하다가 창원과 진주 등에서 초반 기세를 보인 김상권 후보가 조금씩 앞서나갔다. 박 후보는 거제와 밀양, 양산 등지에서 우세를 보이며 김 후보를 맹추격하는 양상이 자정을 넘어서까지 계속 이어졌다.

개표율이 50%를 넘긴 2일 오전 1시, 김상권 후보가 50.2%, 박종훈 후보는 49.7%로 격차는 0.5%에 불과했다.

초박빙의 승부가 전개된 것은 득표를 기대했던 지역에서의 부진이 컸다. 박 후보는 고향인 창원에서 저조한 득표율을 보였다. 김 후보도 거제와 양산 등의 지역에서 부진했다.

자정을 넘어서자 가장 늦게 시작된 김해지역의 개표가 선거 당락의 변수로 떠 올랐다. 박 후보는 김해에서 개표 직후부터 김 후보에 10% 안팎의 격차로 압도하며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피 말리는 선두 다툼은 개표가 90% 이상 이뤄진 오전 6시 무렵 꿈틀대기 시작했다. 김 후보가 우세를 보이던 지역에서의 개표가 하나 둘 완료되면서 양 측의 격차는 단숨에 줄어들었고, 박 후보가 추월하기 시작했다.

박 후보는 계속해서 김해에서 승기를 유지하면서 전체 표 차이를 조금씩 벌여나가 경남 최초의 3선 교육감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최종 득표수를 보면 박 후보는 72만 7720표(50.23%)를 얻었고, 김 후보는 72만 970표(49.76%)를 받아 불과 6750표로 승부가 갈렸다.

박 당선인은 “어렵게 당선됐다. 도민 여러분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해 보이겠다”면서 “3선 교육감으로서 큰 무게감으로 더 적극적으로 임하겠다. 지켜봐 달라”는 당선 소감을 밝혔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박종훈 후보가 2일 오전 당선이 확정되자 지지자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