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나무 모양·품종선택 신중해야”
“체리나무 모양·품종선택 신중해야”
  • 박성민
  • 승인 2018.03.05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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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체리 과원 조성 요령 소개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최근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각광받으며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있는 체리의 과원 조성 요령을 5일 제시했다.

국내 체리 재배면적은 최근 3∼4년 사이에 두 배 이상 증가해 500ha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다른 과종에 비해 재배가 까다로운 편인 체리를 정확한 정보 없이 심다보니 생산 기반이 취약해 품질과 생산성이 낮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체리 재배의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서는 세 가지 사항을 잘 확인해야 한다. 먼저 앞으로 만들 체리농장의 설계도를 그린다. 집약형 밀식재배, 주말농장, 체험농장, 시설재배 등 농장의 경영방식에 따라 나무모양과 대목이 결정되기에 농장의 설계도를 정확하게 그리는 것이 중요하다. 그다음 나무모양과 대목을 선택한다. 과실나무를 다뤄본 경험이 적고 체리 재배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 힘든 경우엔 나무모양 만들기가 비교적 쉬운 개심자연형을 선택한다. 이 경우엔 ‘콜트’와 같은 일반대목이 좋다.

이후 체리 품종을 선택한다. 체리품종은 맛·크기·색깔 등 품질도 중요하지만 국내 재배환경 적합성과 생산성을 고려해 고른다. 국내에 유통되는 체리는 일본에서 도입된 적색계열과 북미에서 도입된 검은색 계열의 품종이 있다. 적색 품종은 크기가 작고 과육이 무른 단점이 있지만 맛이 좋고 국내 재배환경에 잘 맞다.검은색 품종은 알이 크고 단단하지만 국내 재배에 적합하지 않다. 남은영 농진청 농업연구사는 “체리 품종만으로 좋은 품질과 높은 생산성을 기대할 수 없다”며 “국산 체리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고품질 재배기술을 투입해 소비자를 실망시키지 않는 품질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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