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가야사 2단계 복원사업’ 탄력 받나
김해시 ‘가야사 2단계 복원사업’ 탄력 받나
  • 박준언
  • 승인 2017.06.0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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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가 추진하고 있는 가야사 2단계 복원사업 조감도. /사진제공=김해시

 

김해시 숙원 ‘가야사 2단계 복원사업’ 탄력 받나

문 대통령 수석보좌관 회의서 언급...



문재인 대통령이 ‘가야사 복원’에 대해 언급하면서 김해시의 최대 숙원인 ‘가야사 2단계 복원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일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정리하고 있는 지방정책 국정과제에 가야사 연구와 복원을 꼭 포함시켜 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아시다시피 우리 고대사가 삼국사 이후부터 시작 되다보니 이전의 역사, 고대사가 제대로 안된 측면이 있고, 특히 가야사는 신라사에 덮여서 제대로 연구가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야사가 경남을 중심으로 경북까지 미치는 역사로 생각하는데 섬진강 주변, 광양만, 순천만, 심지어 남원 일대, 금강 상류 유역까지 유적이 남아있다. 가야사 연구 복원은 영·호남의 벽을 허물 수 있는 좋은 사업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기획위원회가 국정과제를 정리하는 기회를 놓치고 나면 다시 과제로 삼기 어려울 수 있으니까 이번 기회에 충분히 반영되게끔 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김해시가 추진하고 있는 가야사 2단계 복원사업은 구산동 일원(7만4745㎡)에 산재해 있는 수로왕릉, 대성동고분군, 가야의 거리, 구지봉, 허왕후릉 등 가야문화 유적을 복원해 관광 클러스트를 조성하고, 매장돼 있는 유물들을 보호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시는 지난 2006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했지만 대상지 내에 있는 학교 이전 문제와 사업비(710억원) 부족 등으로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문 대통령의 이번 주문은 지난달 2일 경남선대위 정책본부가 기자회견을 통해 약속했던 내용이다.

당시 동부경남권 정책을 발표하면서 가야 관련국가 사적 28곳 중 22곳이 있는 김해, 고성, 함안, 창녕, 합천 등에 흩어져 있는 가야권 유물과 유적을 발굴·조사하고,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을 이루어내겠다고 밝혔다.

특히 가야의 왕도였던 김해를 경주, 부여에 버금가는 ‘가야역사문화도시’로 만들기 위해 ‘가야사 2단계 조성사업’을 이른 시간 내에 마무되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완료된 가야사 1단계 복원사업은 지난 2000~2004년까지 총 1290억원이 투입돼 김수로왕의 탄생설화가 깃든 구지봉과 당시 지배층의 장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대성동고분군, 국립김해박물관 등을 조성했다.

박준언기자

 

김해시가 추진하고 있는 가야사 2단계 복원사업 조감도. /사진제공=김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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