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겨울철 화재예방, 우리 모두 실천할 때
박영실(삼천포 농업협동조합장)
[기고] 겨울철 화재예방, 우리 모두 실천할 때
박영실(삼천포 농업협동조합장)
  • 경남일보
  • 승인 2017.01.0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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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실 삼천포농협조합장

 

겨울바람이 매섭게 불고 있는 요즘이 1년 중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때이다. 지난해 11월 30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발생한 대형화재로 시장 4지구 전체의 3분의 2가 무너지고 점포 800여개가 불에 타버린 안타까운 결과를 초래했다. 인명피해가 없었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최근 기온 급강하로 화기취급이 늘면서 크고 작은 화재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화재는 1년 365일 우리 주변에 늘 도사리고 있지만 겨울철 발생빈도가 상대적으로 높다. 국민안전처 통계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경남지역 겨울철 화재발생 비율은 2014년 총 2994건 중 952건, 2015년 총 3379건 중 898건, 2016년 3050건 중 987건으로 전체 화재의 30%에 달하며, 인명피해 또한 30%가 넘는다.

그렇다면 겨울철 우리의 안전과 행복을 위협하는 화재를 막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 몇 가지 예방요령을 살펴보고 실천해 보자. 먼저 우리 생활주변 소방시설을 점검해 보자. 주변에 소화기가 어디에 있는지, 상태는 정상인지, 사용방법은 어떻게 되는지 파악해야 한다. 화재 초기의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대 이상과 맞먹을 정도로 진화효과가 높다고 한다.

두 번째로 겨울철 사용하는 전열기는 대부분 전력 소모가 많은 제품이므로 절대로 문어발식 콘센트를 사용해서는 안 되며,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평소 누전차단기가 정상적으로 작동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겨울철 가정집에서의 화재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가정 내 소화기와 각 방마다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건전지로 작동되며 화재가 발생하면 경보신호가 울려 빨리 대피할 수 있게 도와주는 소방시설로 인근 소방시설업체나 대형마트 등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대부분의 화재가 사소한 부주의와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된다. ‘당장 내 주변에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으니 나는 안전하겠지…’하는 생각은 정말 위험하다. 내 가정과 이웃의 안전을 지키는데 필요한 화재예방 조치를 당장 실천하자.

박영실(삼천포 농업협동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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