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신태용 올림픽코치진 '눈길'
최경주·신태용 올림픽코치진 '눈길'
  • 연합뉴스
  • 승인 2016.07.3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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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선수보다 '스타 지도자' 유명세 누려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낸 축구 대표팀에는 ‘팀내 최고 스타가 감독’이라는 평가가 줄곧 따라다녔다.

23세 이하로 구성된 선수들에 비해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홍명보 감독의 이름값이 워낙 컸기 때문이다. 5일 개막하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에도 웬만한 선수들보다 더 친숙한 이름의 지도자들이 눈에 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축구 대표팀도 감독이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다. 신태용(46) 감독은 현역 시절 1996년 K리그 득점왕, 1995년과 2001년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2003년에는 K리그 최초로 60득점, 60어시스트를 달성하는 기록을 남겼다. K리그 MVP 2회 수상도 신 감독이 사상 최초였다.

현역 때는 국가대표와 인연이 그리 많지 않아 A매치 23경기 출전에 3골을 넣은 것이 전부였던 신 감독은 이번에는 대표팀 지도자로 변신해 올림픽 메달을 노리고 있다. 지도자의 ‘이름값’에서는 골프가 다른 종목에 결코 밀리지 않는다.

아직 현역으로 활약하는 최경주(46·SK텔레콤)와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가 남녀 코치를 맡아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골프에서 ‘코리안 파워’를 발휘할 태세다. 최경주와 박세리는 ‘한국 골프의 선구자’와 같은 역할을 한 선수들로 이번 대회에 직접 필드에 나서지는 않지만 20대 젊은 선수들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격투기 종목인 유도와 레슬링의 코칭스태프 면면도 화려하다. 유도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송대남(37), 최민호(36), 이원희(35)가 나란히 코치를 맡아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이원희 코치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한판승의 사나이’로 남자 73㎏급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최민호 코치는 2008년 베이징 대회 60㎏급, 송대남 코치는 2012년 런던올림픽 90㎏ 우승자다. 레슬링은 그레코로만형과 자유형을 지도하는 안한봉(48), 박장순(48) 감독이 팬들에게 친숙한 이름들이다.

두 감독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레슬링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체조에서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오심 때문에 금메달을 놓쳤던 양태영(36) 코치가 선수들을 지도하고 역도에서는 ‘스마일 역사’로 유명했던 이배영(37) 코치가 메달 조련에 나섰다.

핸드볼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라는 영화로도 만들어진 2004년 아테네올림픽 결승전 명승부 당시의 실제 주인공 임영철(56)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고 ‘아시아의 거포’로 유명했던 조치효(46) 코치가 임 감독을 보좌한다. 탁구 사령탑은 이번 대회 골프 선수로 출전하는 안병훈(25·CJ)의 부친이자 현역 시절 중국 탁구 국가대표 자오즈민과 ‘러브 스토리’를 만들어낸 안재형(51) 감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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