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청춘FC 헝그리 일레븐’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축구 선수 염호덕(24·염강륜·사진)이 친정인 김해시청에 입단했다. 지난 3월 염강륜으로 개명한 염호덕은 지난달 27일 내셔널리그 소속 김해시청과 계약을 체결했다.
염강륜은 지난해 7월 완생을 꿈꾸는 미생들의 축구 도전기를 그린 ‘청춘 FC 헝그리 일레븐’에 출연해 미드필더, 측면 수비수 등 포지션을 가리지 않는 멀티형 플레이어로 활약, 안정환 감독의 호평을 받았다. 또 잘생긴 외모로 많은 팬들을 확보했다.
그는 2012년 김해시청에서 뛴 경험이 있다. 4년 만에 친정으로 컴백했다. 당시 염강륜은 6개월 동안 뛰며 8경기에 나와 1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김해시청 축구단 김귀화 감독은 “염강륜은 부경고 시절부터 재능이 뛰어났다. 에이전트를 잘못 만나 고생을 많이 했다. 2012년에 계약을 했는데 6개월 후에 새로운 도전을 위해 팀을 떠난 적이 있다”며 “팀에 미드필더가 부족해 일단 계약을 했지만 몸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눈물 젖은 빵’을 먹어 봤기 때문에 잘 할 것으로 믿는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염강륜은 지난달 30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해시청(축구단)에 다시 돌아오게 됐는데, 일단 기쁘다. 축구를 그만 둬야 할 상황도 있었는데, 친정인 김해시청에서 다시 축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최선을 다해서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해시청은 7월 31일 현재 내셔널리그에서 5승 6무 4패, 승점 21점으로 10개 팀 중 4위를 기록 중에 있으며 현재 6경기(4승 2무) 무패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한편 내셔널리그는 한국실업축구연맹이 주관하는 세미프로 리그 형태의 실업 축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관하는 프로 축구 K리그 클래식, K리그 챌린지에 이은 국내 축구 리그 중 하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