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 출제유형 개정 “취준생은 힘들어”
토익 출제유형 개정 “취준생은 힘들어”
  • 김송이 수습기자·이지훈 인턴기자
  • 승인 2016.05.26 13: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9일 310회차부터 적용…눈치작전에 응시자도 줄어
지난해 70만 원짜리 토익 특강을 듣고 공인영어점수를 따 두었던 대학생 임배순(24·진주시)씨. 최근 취업 준비를 하며 토익 점수를 갱신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서 임 씨는 머리가 복잡해졌다. 29일부터 토익 문제 유형이 바뀌어 공부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되기 때문이다. 임 씨는 “취업을 위해 준비할 것이 태산인데 바뀐 토익에 맞춰 또다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막막한 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취업을 원하는 기업에서 요구하는 공인영어점수가 필요한 취업준비생들이 첫 ‘신 토익’ 시험을 앞두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11월 공인영어시험 주관단체 ETS가 토익 시험의 출제 유형을 개정한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이달 29일 시행되는 310회 시험부터 이른바 ‘신 토익’이 적용된다. 2006년 이후 10년 만에 새로운 문제 유형이 추가된 ‘신 토익’은 시대 변화에 따라 출제 방식도 달라진다.

파트 1·2·5의 문항 수가 기존 10·30·40개에서 각각 5·25·30개로 줄어들고 파트 3은 3문항·지문 10세트 30문항에서 3문항·지문 13세트 39문항으로, 파트 6은 12문항에서 16문항, 파트 7은 6개 문항이 늘어난 54개 문항이 출제된다.

이에 첫 ‘신 토익’ 시험을 앞두고 수험생들은 관망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YBM 한국토익위원회에 따르면 310회차 토익 시험 접수 인원이 감소했다. 바뀐 유형이 추가된 첫 시험이 어떻게 출제될지 눈치를 보고 있는 셈이다. 진주시에서도 보통 두 곳의 토익 시험장소가 열리지만 310회차 접수자가 줄면서 시험 장소가 한 곳만 열렸다는 후문이다.

영어교육업계에서는 ‘신 토익’에서는 더이상 ‘스킬’이 먹히지 않는다고 입을 모은다. 이갑인 메가 토익 어학원 원장은 “토익 시험에 대한 수험생들의 접근 방식 자체가 달라져야한다”며 “이제는 문제 곳곳에 문제푸는 방식에만 집중했던 학생들을 골라내기 위한 장치가 마련돼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도내 토익 학원들은 바뀐 시험 유형을 대비하기 위해 교재와 강의 내용에 변화를 주고 속성반을 개설하는 등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이상진 엑설런트 어학원 원장은 “문항은 늘었지만 시험 시간은 동일하기때문에 시간이 부족했던 수험생들이라면 시간 안배 연습을 철저히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김송이 수습기자·이지훈 인턴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