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지역사회건강조사 발표
경남도민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술과 담배는 즐기지만 걷기 등 운동은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5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금연, 절주, 걷기를 모두 실천하는 경남 성인 비율은 24.9%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하위권(13위) 속하는 수치다. 반면 서울은 41.1%로 전국에서 가장 건강관리를 잘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관리에 힘쓰는 경남지역 성인은 100명 중 25명으로 서울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셈이다.
경남 도민의 걷기 실천율은 35.3%로 100명중 35명만이 걷기 운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주 28.3%, 경북 32.5%, 세종 33.5%, 강원 33.7%에 이어 전국에서 5번째로 낮은 수치다. 걷기 실천율 1위는 서울(57.5%)로 나타났다. 이어 대전이 52.9%, 대구 47.2%, 인천 46.6%순으로 높았다.
경남의 고위험 음주율은 전국 2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 23%에 이어 경남은 20.2%를 보였다. 이어 충북과 충남·부산이 각각 19.8%, 19.3%로 높은 편이었다. 반면 세종 14.5%, 대구 16.4%, 광주 16.5% 등 비교적 낮은 음주율을 보였다.
경남은 남성 흡연율 역시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경남 지역 남성 흡연율은 40.5%로 100명중 40명 이상이 흡연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 흡연율이 높은 지역으로는 강원 44.7%, 경북 43.9%, 인천 43.1%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세종은 34.6%, 서울 37.4%, 광주 37.6%로 비교적 낮은 남성 흡연율을 기록했다.
김송이 수습기자
그래픽=박현영 미디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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