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듯 다른 설 차례상 '닭벼슬 깜짝'
비슷한 듯 다른 설 차례상 '닭벼슬 깜짝'
  • 김송이인턴기자·박현영미디어기자
  • 승인 2016.02.02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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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지역별 특색 있는 차례 음식
 


1. 거창군=말린 통 문어

차례를 지낼 때 삶은 문어를 통째로 상에 올리는 대부분의 지역과는 달리 거창에서는 말린 통 문어를 사용한다.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차례상에 올리며 이후 먹기 좋게 잘라 식구들끼리 술안주 혹은 간식으로 즐긴다.

2. 합천군=장조림

예로부터 어류보다는 육류를 구하기 손쉬웠던 합천. 향토 한우와 집 간장을 이용해 만든 장조림을 차례상에 올린다.

3. 창녕군=튀긴 통닭

옛날식 통닭처럼 닭을 통째로 튀겨 차례상에 올린다.

4. 양산시=튀김

오징어, 새우, 고구마 등 가정마다 취향에 맞게 여러 종류의 튀김을 만들어 올린다.

5. 통영시=해삼통지짐

몸집이 큰 해삼을 골라 삶는다. 해삼 안에 조갯살, 쇠고기, 두부, 다진 파, 마늘 등을 넣고 만든 소를 채워 달걀옷을 입혀 지져낸다. 만들기 워낙 까다로운 음식이라 요즘에는 일반 가정집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과거 부유한 가정에서나 차례상에 올렸던 음식이라고.

6. 남해군=삶은 닭

닭을 통째로 삶는다. 이때 닭의 벼슬까지 그대로 살려 올리는 것이 특징. 예로부터 닭의 벼슬은 ‘관직’을 상징해 이는 가문에 벼슬이 내리기를 바라는 선조들의 마음이 담겨있는 차례 음식이라는 후문.

7. 하동군=삼탕

보통의 가정에서 한 종류의 탕국을 올리는 것과 달리 하동에서는 세 가지 종류의 탕국을 만들어 모두 차례상에 올린다. 조개, 새우, 쭈꾸미 등을 넣고 만든 해산물 탕국과 닭고기, 소고기 등을 넣고 끓인 육류 탕국, 버섯을 주재료로 야채와 함께 넣고 끓인 탕국이 그것이다.

김송이 인턴기자 song2@gnnews.co.kr

※ 본 기사는 지역 자치단체·문화원·농업기술센터 등의 도움을 받아 구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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