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묵은 지역현안 해결되나]양산 도시철도 사업
[해묵은 지역현안 해결되나]양산 도시철도 사업
  • 손인준
  • 승인 2014.12.14 0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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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북정~부산 노포 잇는 도시철도 양산선
양산 사송지구(LH가 1조 800억원을 들여 사송, 내송지구 276만여 ㎡ 부지에 국민임대주택 등 총 1만 2000여 가구 건립 예정)
양산 도시철도 기본계획(안) 노선도


양산시가 부산시 노포동에서 양산시 북정동을 잇는 도시철도 양산선 건설이 추진 동력을 받고 있다. 양산시는 2013년 8월에 신청한 기본계획(안)이 2015년 1월 중에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 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3월께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수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양산신도시 건설과 사송지구(보금자리 주택)등 인구 50만 중견도시 건설을 위한 중기 국가재정계획에 반영된 사업으로 총 사업비 5558억원 중 국가가 공사비의 60%, 지자체가 40%을 각각 부담하게 된다. 2021년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도시철도 양산선은 부산도시철도 1호선과 2호선을 연결해 부산으로 이동하는 시민들의 교통 선택권을 폭 넓게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의 민선 5기 때 예비타당성 조사 등 추진 계획에 따라 진행된 양산 도시철도사업, 민선 6기 때 사업비 확보에 이어 국토부의 기본계획 승인을 앞두고 있는 향후 추진계획을 살펴본다.



◇사업개요=도시철도 양산선은 부산 노포동~동면사송~남부동(양산시청)~종합운동장~신기동~북정동을 연결하는 총 연장 12.51km 노선으로, 정거장은 7개소이며, 단선 경전철로 계획됐다. 차량시스템은 고무차륜 AGT로 부산4호선에서 운행중인 차량과 동일한 시스템이다. 총사업비 5558억원(국비3335억원, 지방비2223억원)을 투입해 2021년에 개통할 예정인 양산선은 이달중에 개최 예정인 국토교통부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마치면 기본계획이 승인된다.

양산선은 양산과 부산 금정구를 통행하는 많은 대중교통 수요와 현재 추진 중인 사송보금자리 주택지구에서 발생하는 교통수요를 원활하게 처리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며, 현재 양산역까지 운행 중인 부산 2호선과 부산 1호선을 연결, 부산 북구와 부산 금정구를보다 가깝게 연결하게 된다. 부산2호선과 양산선의 환승은 지난 2012년 10월 공청회시 환승거리 단축을 요구하는 시민 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국토부에 제출된 기본계획(안)에는 부산 2호선을 종합운동장역까지 연장하여 양산선과 환승하는 방안이 반영돼 이용객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양산 도시철도


◇추진상황=2011년 4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아 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된 부산김해경전철, 용인경전철, 의정부경전철과 다른 방식으로, 민간투자 없이 국비 60%, 지방비 40%를 투입해 건설하게 된다. 2011년 11월부터 부산교통공사에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착수했으며, 설계자문회의 2회, 공청회 1회를 개최해 전문가 및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고, 경상남도 자문회의를 거쳐, 2013년 8월 양산선 기본계획(안)을 국토교통부에 승인 신청하여 관계 중앙부처 등의 협의를 완료하고, 현재 국토교통부 도시교통정책실무위원회 심의를 마친 상태다.



◇문제점과 해결과제=도시철도 양산선의 순조로운 추진을 위해서는 동면 사송지구 보금자리주택사업의 조속한 시행이 필요하다. 물금지구 택지조성사업이 99% 완료된 만큼 LH에서는 사송지구에 대한 조기 추진이 필요해 보인다. 또한 LH와의 사업비 분담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LH는 1조 800억원을 들여 사송·내송지구 276만여㎡ 부지에 국민임대주택 등 총 1만 2000여 가구를 건립하기로 하고 2007년 7월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과 함께 개발계획 승인을 받아 2012년 말 완공하기로 했다. 하지만 LH가 경영난을 겪은 데다 조성이 되더라도 사업성이 저조할 것이라는 분석으로 착공이 늦어지면서 준공 시기를 당초 보다 6년 늦어진 2018년 말로 연기했기 때문이다.



◇향후계획=올해 12월 중 양산선 기본계획(안)에 대한 국토교통부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치면, 2015년 1월경 기본계획이 승인 고시될 것으로 예상되며, 양산시에서는 2015년 상반기에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실시하여, 2016년경 공사 착공할 예정이다.



◇기대효과=현재 양산선이 통과하는 양산시 동면 일대에 LH에서 추진 중인 사송보금자리주택 건설사업이 다소 지연되고 있으나, 양산선 기본계획이 승인되면,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양산시는 고속도로, KTX울산역, 김해공항 등의 국가교통망 접근성이 우수한 위치이며, 2021년 양산선이 개통되면, 2개 노선의 도시철도가 운행하는 편리한 대중교통망까지 구축하게 된다. 인구 유입 및 기업투자에 보다 유리한 입지조건을 갖추게 되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동남권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



 
양산시 전경(중앙동~하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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