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좌완' 랜디 존슨 창원 깜짝 방문
'전설의 좌완' 랜디 존슨 창원 깜짝 방문
  • 연합뉴스
  • 승인 2014.11.1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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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사이영상 5차례 수상 등 전설적인 좌완 투수 랜디 존슨(Randy Johnson·51)이 19일 경남 창원에 있는 해군사관학교를 찾았다.

 미군위문협회 투어를 위해 지난 18일 한국을 방문한 존슨은 이날 해사를 찾아 “야구를 자주 보고 사랑해 달라”며 야구를 좋아하는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건냈다.

 존슨은 이날 체육 활동을 위해 야외 체력단련장에 모인 해사 생도들을 직접 만난 자리에서는 “하는 모든 일이 잘되고 건강하길 기원한다”고 격려하고 “훌륭한 해군 장교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존슨은 208㎝ 큰 키로 ‘빅 유닛(Big Unit)’으로 불린다.

 그는 이날 수수한 베이지색 면바지에 회색 카디건, 운동화에 한국 해군사관학교 모자를 쓰고 등장했다.

 존슨은 해사 생도들이 일제히 환호하자 밝은 눈웃음으로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그는 한 해사 생도가 ‘꿈, 열정, 명예’라고 쓴 보드 판에 자신의 이름과 등번호(51)로 사인하고 ‘당신의 모든 일에 신의 축복이 있길(God bless you all)’이라는 글도 남겼다.

 존슨의 메이저 리그 등번호와 올해 나이는 일치한다.

 이어 그를 둘러싼 생도들과 밝은 표정으로 기념촬영을 한 뒤 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활짝 웃었다.

 존슨은 이날 전국을 도는 바쁜 일정 탓에 애초 예정했던 해사 안 거북선에 직접 타지 못한 채 차량에서 거북선 외부를 잠깐 둘러봤다.

 그는 해사 방문 전부터 거북선을 알고 있었으며 “거북선을 직접 보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해사 측은 전했다.

 존슨은 한국 방문에 앞서 자신의 트위터에 비무장지대 사진을 올리는 등 남북으로 분단된 한국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방문 기간 존슨은 용산 미군부대, 진해 미 해군함대지원단 등 미군부대를 돌며 장병을 위문한다.

 1988년부터 2009년까지 총 618경기에 등판해 303승 166패 평균자책점 3.29을 기록한 존슨은 좌완 중 탈삼진 4천875개로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탈삼진을 기록했다.

 존슨은 2001년 마운드에서 던진 공이 날아가던 비둘기를 맞추는 황당한 사건으로도 유명하다.

 국내 팬들은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에 입단한 구대성이 2005년 5월 22일 랜드 존슨을 상대로 2루타를 때리는 명장면을 오래오래 기억하고 있다.

 그는 현재 메이저리그 야구단의 구애를 뿌리치고 전 세계를 누비며 사진 작업((http://rj51photos.com/)으로 제2의 인생 마운드를 뛰고 있다./연합뉴스



 
메이저리그 사이영상 5차례 수상 등 살아있는 전설 좌완 투수 랜디 존슨(Randy Johnson·51)이 19일 오후 경남 창원에 있는 해군사관학교를 찾아 한국 해군사관학교 모자를 쓴 채 해사 생도들과 함께 밝은 표정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미군위문협회 투어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존슨은 208㎝ 큰 키로 ‘빅 유닛(Big Unit)’으로 불린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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