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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알 것 같으나 하나도 알지 못한
저 바다에도 썰물은 있었네
달각달각 게걸음 별이 오겠네
평생을 살면서 단 하나만이라도 ‘다 알 것 같다’라고 확신할 수 있는 게 있을까? 수십 년의 제도 교육에 길들여지면서, 어쩌면 우리 모두는 이성적 사고가 투사하는 그림자의 세계에 허둥대고 있는지도 모를 일…. 언어로 나누어지는 세상 모든 경계가 이 한편으로 뭉그러지는 느낌! 무엇이 하늘이고, 무엇이 바다인가? 붙여진 이름들이 허허롭다. 문득 언어가 나눈 세상 모든 경계를 허물어보고 싶은 일탈!
/차민기·창신대학교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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