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년만에 다시 들어 올려지는 영도다리
47년만에 다시 들어 올려지는 영도다리
  • 한호수
  • 승인 2013.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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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부산 자갈치매립지서 ‘개통식’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의 애환 등 근대사의 중요한 역사를 간직한 부산 영도다리(영도대교)가 47년 만에 다시 일어선다.

부산시는 27일 오후 2시 부산 중구 남포동 자갈치 매립지에서 도개기능을 회복한 영도다리의 개통식을 갖는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개통식 식전 행사로 오후 1시 20분부터 타악 퍼포먼스 등 문화공연과 영도다리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는 영상 등이 상영된다.

이어 개통식 본 행사에서는 1966년 9월 중단 이후 47년 만에 다리를 힘차게 들어 올리는 도개식 행사가 진행된다.

도개 시 영도다리 밑으로 항만소방서 소속 소방정 2대가 오색 물대포 쇼를 연출하고 도개 후 중구와 영도구 양쪽에서 각각 최고령자 2명(남녀 각 1명)과 어린이 30명(남녀 각 15명)이 다리에 첫발을 내디디고 다리 중간에서 만남의 행사를 한다.

식후행사로 유명 가수가 출연하는 축하공연이 펼쳐지고 마무리행사로 영도다리 개통과 도개를 축하하는 7000여 발의 불꽃이 영도다리를 수놓을 예정이다.

개통식 부대행사로 롯데백화점 광복점 일원에서는 ▲ 추억의 먹을거리 장터 ▲ 수영야류 ▲ 금순이 선발대회 ▲ 이대호 팬 사인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영도다리로 연결되는 중구와 영도구에서도 역사적인 개통식에 맞춰 특별한 행사를 마련했다.

중구 광복동 일원에서는 ‘제5회 부산 크리스마스트리 문화 축제’‘의 크리스마스트리가 이날 일제히 문을 켠다.

영도구 대교동 일원에서는 빛 축제 등이 펼쳐지고 영도경찰서 방향 영도다리 난간에서는 영도다리 추억의 전시 행사가 마련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영도대교는 도개 기능을 더하여 한국전쟁과 이산, 실향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추억의 장소로서 시민들에게 다시 선보이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1934년 11월 개통된 영도다리는 동양 최초이자 국내 유일의 도개식 교량이다.

최초 개통 시 하루 7번 도개했지만 교통량 증가 등으로 1966년 9월 도개를 중단했고 4개 차로의 공용도로로 이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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