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기 現 군수 아성에 4~5명 도전장
이홍기 現 군수 아성에 4~5명 도전장
  • 정철윤
  • 승인 2013.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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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4 지방선거 누가 뛰나 <18>거창군수

이홍기, 양동인, 강석진, 백신종, 김기범, 권문상(왼쪽부터)

 
 
내년 전국 동시지방선거를 1년 남짓 남겨둔 현재, 거창군수 출마 후보자로 거론되는 인사는 5∼6명 정도로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현재까지 거론되고 있는 거창군수 후보자로는 이홍기 현 군수와 양동인 전 군수, 강석진 전 군수 그리고 3선의 백신종 도의원, 김기범 새누리당 부대변인, 지난해 야권단일후보 권문상 변호사로 압축되고 있다.

내년 6월 4일 실시되는 거창군수 선거는 지난 40대 거창군수 선거와 마찬가지로 새누리당(구 한나라당) 후보와 무소속 대결 구도가 유력해 보인다.

출마 예상자 대부분이 지역정서를 의식해 여당인 새누리당 공천을 바라고 있는 분위기인데다 일부는 공천에 탈락하면 무소속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 또 야권 후보와 안철수 신당 후보의 가세는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정당공천이 폐지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현재 자천타천 출마 후보군을 정리해보면 새누리당 출마 예상자는 이홍기(54) 현 군수와 양동인(60) 전 군수, 백신종(60) 도의원, 강석진(53) 전 군수, 김기범(44) 새누리당 부대변인, 무소속으로는 권문상(48) 변호사이다.

이홍기 군수는 지난 2010년 6월 지방선거 때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제40대 거창군수가 됐고, 이미 재선을 향해 순항중이다. 그는 “창조도시 거창을 위해 대규모 현안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선 군정의 연속성과 추진력이 가능한 행정이 필요하다”면서 “내년 거창군수 선거에 다시 한 번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양동인 전 군수가 배수의 진을 치고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서장 출신인 양 전 군수는 2008년 군수 보궐선거에 당선돼 제39대 군수를 지냈으나 2010년 군수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공천을 받은 이 군수에 근소한 차로 패한터라 “2010년에는 현직 군수로서 도전자에 패했으나 이제 입장이 바뀌어 도전자로서 최선을 다해 볼 생각이다”며 강한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백신종 도의원은 3선으로서 도의회 부의장을 역임하는 등 많은 경험을 쌓은 것이 강점이다. 백 의원은 “그동안 선거에서 부동의 자리를 굳혀온 만큼 지지층도 두껍고 또한 더욱 큰 정치를 하기를 바라는 지역민들의 요구를 뿌리치기 어려워 심사숙고하고 있다”면서 공천에 관계없이 출마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하지만 군수선거 공천에 세 번이나 도전한 것이 도의원 ‘공천’을 받기 위한 것이 아니었나는 시각도 없지 않아 지역정서에 어떻게 반영될지 지켜봐야 할 듯하다.

김기범 새누리당 부대변인은 판세를 분석중인 것으로 보인다. 김 부대변인은 내년 군수선거 출마여부에 대해 “1년이 남은 지금 시점에서 선뜻 결정하기가 쉽지 않고 지켜보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조용히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 비서실장에 임명된 강석진 전 군수는 일단 말을 아끼는 모양새를 취했다. 강 전 군수는 “비서실의 일이 너무 바빠 생각할 겨를이 없다. 생각도 안해 보았다”고 거듭 밝혔다. 하지만 강 전 군수에 대한 지역정서가 지난 38대 군수 재임 중 중도사퇴하고 총선에 나선 점이 약점으로 꼽혀 출마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이밖에 2012년 총선 때 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했던 권문상 변호사가 거론되고 있다. 권 변호사는 “지역 출신이 아닌 점 때문에 군수선거에 나서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면서 “현재 통합진보당, 민주당,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단일후보를 내기 위해 노력 중이나 지역정서가 새누리당인 거창에서 야권 단일후보로 선뜻 나서기도 어려울 뿐더러 인물찾기도 쉽지만은 않을 것”이면서 “지금은 섣부른 출마설보다는 야권연대가 구성돼서 단일후보를 찾는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내년 거창군수 선거는 새누리당 후보와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1~2명의 무소속 후보 간 대결이 유력해 보인다.

지역정가에서는 현재 구도에서 당선 가능성이나 새누리당 공천에 가장 근접한 인물로 낙하산 공천이나 특별한 일이 없다면 이홍기 군수를 꼽는 분위기다.

하지만 양동인 전 군수와 백신종 도의원이 한 수를 준비하고 있고, 또 하나의 변수로 꼽히는 것이 안철수 신당 출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거창지역에서 참신한 후보를 내고 정치쇄신을 기치로 바람몰이에 나설 경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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