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군수 3선 마감에 후보자 난립
現군수 3선 마감에 후보자 난립
  • 김철수
  • 승인 2013.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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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4 지방선거 누가 뛰나 <15>고성군수

허학렬, 하태호, 안수일, 최규범, 이상근,
제정훈, 김홍식, 박태훈, 정호용, 정종조(윗줄 왼쪽부터)

 
 
내년 6·4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가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고성군수 출마 후보자들이 상당수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고성군은 타 지역과 마찬가지로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회 의원들의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가 가장 큰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정당공천제 존폐 여부에 따라 군수선거에도 큰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출마를 가늠하고 있는 후보들 입장에서도 조직 및 선거 전략 등을 완전 다른 차원에서 새로이 수립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는 달리 공천제가 폐지 되지 않는다면 역대 선거에서 나타나고 있는 여당 지지율이나 지역정서로 미루어 볼 때 새누리당 공천을 거머쥐는 후보가 절대적으로 우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학렬 현 군수가 3선 연임 불가 규정에 묶여 불출마 하자 무주공산으로 후보자들이 난립하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고성군수 후보에는 과거에 낙선한 인물 또는 전·현직 도·군의원 등 15여 명이 거론되고 있지만 사실 공천제가 폐지되지 않고, 공천자가 확정되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소속 현 경남도의회 하학렬(55) 의원이 출마의 뜻을 밝히고 있다. 하 의원은 고성군의회 지난 4, 5대 의원 및 제5대 전반기 고성군의회 의장 및 바르게살기운동 고성군협의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도청소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지난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하태호(54) 전 고성미래신문 대표 역시 군민들에게 출마의 뜻을 표명하며 지난 수년간 표밭을 다져오고 있다. 전 이만섭 국회의장 비서관을 지낸 하씨는 이번 군수 출마가 3번째 도전하는 것으로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새누리당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며 출마를 포기했던 고성군의회 의장을 역임한 안수일(67)씨도 이번 선거에 출마의 뜻을 비추며 길·흉사 등 각종 행사장을 찾아 군민들과 접촉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다 최규범(57)현 고성군축협 조합장이 벌써부터 고성군수 출마를 선언했다. 고성군체육회 부회장이기도 한 최 조합장은 “군수는 정치인이 아니라 장사꾼으로서 발로 뛰는 군수가 되어야 한다”는 말을 종종 표현하며 출마를 다짐하고 있다.

또 지난 고성군의회 2, 3대 의원 및 (재)한나라당여의도연구소 정치-행정분야 부위원을 지낸 이상근(60)씨도 출마의 뜻을 피력했다. 이씨는 “편안한 군민, 부자 고성 건설을 위한 고성행복드림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잰걸음으로 동분서주하고 있다.

제13대, 제15대 국회의원 통영·고성지역 입후보 및 제2기, 제3기, 제5기 고성군수에 입후보 경력을 갖고 있는 제정훈(69)씨도 그 동안의 쓰라린 경험을 지워버리겠다는 일념으로 각종 행사장을 찾아 군민들의 손을 잡고 있다.

현 고성군의회 김홍식(51) 의원도 내년 6·4 지방선거에서 군의원 출마를 포기하는 대신 고성군수에 출마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 의원은 고성군의회 제5대에 이어 재선 의원이다.

또 현 고성군의회 박태훈 의원도 주변으로부터 내년 군수 출마를 권유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고성군의회 3선 의원으로 군의장을 역임하는 등 풍부한 의정 경험을 갖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새누리당 고성연락사무소장을 맡고 있는 박 의원은 “집안과 주변으로부터 출마를 권유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현 고성군의회 정호용(58) 의원 역시 군수 출마의 뜻을 조심스럽게 관망하고 있다. 지난 제4대 의원을 역임한 재선인 정 의원은 “제가 계속해서 군의원에 나서면 부담스럽고, 후배들에게도 기회를 줘야한다”며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고성군 거류면에서 ‘만화방초’농원을 운영하는 정종조(65)씨도 내년 선거에서 고성군수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가까운 지인들에게 밝히며 군민들과 접촉하고 있다. 하지만 정씨는 정당공천제 존폐 결과에 따라 출마 의지도 달라 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밖에도 이재희(65) 전 도의원, 최평호(66) 전 고성부군수, 박재하(50)고성군국제화추진협의회 회장, 백두현(47) 전 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 등은 현재까지 이렇다할 뜻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향후 정당공천제 존폐 여부에 따라 출마가 유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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