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민물고기 안전하게 드세요”
“여름철 민물고기 안전하게 드세요”
  • 최창민
  • 승인 2013.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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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과원, 양식·자연산 조리방법 구분해야
민물고기를 날 것으로 많이 섭취하는 여름철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양식 민물고기와 자연상태의 민물고기의 섭취방법이 달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간흡충(간디스토마)에 감염된 환자 대부분이 민물고기를 즐겨먹는 식생활 습관 때문이라는 것은 일반적인 사실. 하지만 양식을 하는 민물고기는 사실상 간흡충 감염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간흡충은 자연생태계에 서식하는 중간숙주인 쇠우렁이를 통해서만 감염되기때문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향어, 무지개송어 등 양식산 민물고기는 간흡충에 감염되지 않는다고 6일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전국 향어, 무지개송어 양식장에서 간흡충 감염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국내외 연구자료에서도 양식산 민물고기에서는 간흡충이 검출되지 않았다.

민물고기 양식장에서는 검증된 사료를 먹이로 공급하고 소독과 방역 등으로 사육관리를 해 간흡충을 옮기는 중간숙주인 쇠우렁이가 살 수 없기 때문이다.

양식 민물고기는 회로 먹어도 간흡충에 감염될 걱정이 전혀 없다는 게 수산과학원의 설명이다.

하지만 강이나 호수에 서식하는 자연산 피라미, 참붕어 등은 간흡충의 중간숙주인 쇠우렁이와 함께 서식하므로 간흡충에 감염되기 쉽기 때문에 여름철 민물고기 섭취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여름철에 계곡을 찾은 피서객들이 피라미를 재미로 잡아 날것으로 먹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피라미를 먹을 때는 반드시 기름에 튀겨 먹거나 매운탕으로 먹어야 간흡충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일부 자연산 민물고기를 섭취하는 사람들의 경우 물이 깨끗하기때문에 괜찮다거나, 약을 복용하면 괜찮다는 식으로 위안을 하며 먹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시중에 디스토 시드 등 간흡충을 치료하는 약물이 나와 있기는 하지만 이도 남용하면 간에 부담을 줄 뿐아니라 간 자체에 흔적까지 남기 때문에 고기를 먹은 뒤 약을 먹는 것은 악순환의 연속”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따라서 아예 “간흡충에 감염되지 않도록 자연산 민물고기는 날것으로 먹지 말고 반드시 탕이나 찜, 튀김 등으로 익혀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물고기
자연산민물고기인 메기
물고기3
양식민물고기인 향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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