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품질 높이기' 모내기 때 맞춰라
'쌀 품질 높이기' 모내기 때 맞춰라
  • 임명진
  • 승인 2013.05.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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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초순 모내기 마치고 질소비료 최소량만 사용
못자리 설치 등 본격적인 벼농사가 시작되면서 농촌이 바빠지고 있다.

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복경)은 20일 벼 품종별 이앙 적기를 맞출 수 있도록 못자리 설치시기 조절 등 벼농사 관련 기술지원을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품질이 우수한 쌀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재배 지역에 알맞은 이앙시기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경남지방 등 남부 평야지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는 중만생종 벼의 경우, 이앙적기가 6월 5일부터 6월 11일 사이다. 중생종 벼인 경우는 6월 11일부터 6월 17일, 조생종은 6월13일부터 19일 사이가 이앙 적기다.

농촌진흥청이 벼 이앙시기별 완전미 발생비율을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이앙적기에 맞추어 모내기를 했을 때 완전미 비율은 67.4%를 보였으며, 너무 이르거나 또는 늦게 이앙한 벼에서의 완전미 비율은 52~61.8%사이를 보여 적기 이앙은 벼 수량뿐만 아니라 쌀 품질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간지와 같이 1모작을 하는 농가에서는 최근 봄이 짧아지고 더위가 빨리 옴에 따라 모내기를 일찍 서두르는 경향이 있는데, 너무 일찍 모내기를 하면 영양생장기간이 길어져 양분과 물 소모량이 많고, 잡초발생량도 많아져 방제 횟수가 늘어나게 된다. 또한 이삭이 생기지 않는 헛가지 발생도 많아지면서 통풍이 잘 안되어 병해충 발생이 증가한다.

특히 너무 일찍 심은 벼는 여름철 고온기에 익기 때문에 벼 알 자체 호흡증가로 인한 양분소모가 많아져 미질이 나빠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농업기술원은 도내 80%이상 재배되고 있는 중만생종 벼 이앙 적기가 6월5~11일인 점을 감안해, 지역 실정에 알맞게 6월 1일부터 6월15일 사이에 이앙작업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못자리 관리 등 현장기술지원을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쌀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질소질비료 사용을 줄이는 것도 매우 중요한 만큼, 재배과정 질소 비료 사용량을 최소한으로 줄이도록 지도해 나갈 방침이다.

질소비료를 많이 사용하게 되면 줄기 마디가 길어져 약한 바람, 또는 비에도 쓰러지기 쉽고, 벼 알의 단백질 함량이 높아져 미질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는 게 농업기술원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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